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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Ancist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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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의 구애 - 사랑과 전쟁 안시의 사랑은 구피나 코리보다는 좀 더 복잡합니다. 구피는 관심 하나 없지만, 방어력도 0인 암컷을 공격력 1인 수컷이 찔러대는 공격을 하는 것이라면, 코리는 관심이 약간 있는 암컷이 여러 숫을 몰고 다니며 교미를 합니다. 물론 가장 열심히 하는 수컷이 암컷의 간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안시는 일단 여러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일단 숫은 산란상을 청소하는 것으로 교미를 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청소를 한다는 것이 무조건 암컷을 맞아주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암컷은 알배가 차며, 매우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산란상에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러므로 안시의 교미는 결국 숫이 주도합니다. 숫이 받아줘야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산란상에 들어가서 알을 낳아야 하는 암컷과,..
뽕잎을 향해 매일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번 뽕잎을 주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정말 안시들 색깔이 영 아닙니다. 안시를 열심히 잘 키우는 분들은 대충 핀 길이가 구분이 되면 롱핀과 숏핀을 나눠버리지만.... 저는 그저 귀찮습니다. 안시는 재수가 좋으면 롱핀끼리의 교잡은 100% 롱핀만 나오지만, 대개의 경우는 롱핀끼리 교잡해도 숏핀이 섞여 나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숏핀이 열성, 롱핀이 우성이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숏핀끼리의 교잡 시에도 롱핀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간단하게 인자 2개로 결정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쪽으로는 저도 잘 몰라서 여기까지만.......) 잘 먹고 발색을 좀 돌려줘야겠습니다. 몇 달 잘 챙겨주면 노랑노랑해지겠지요.
신경을 못 써주는 안시들 안시들 색깔이 말이 아니라서, 뽕잎을 급여합니다. 요새 개인적으로도 이러저러한 일이 생겨서, 사실 생물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주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실험도 하고 있었는데, 나가리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탈락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그건 다행이긴 한데.... 이걸 어디다가 분양하기에는 참 남사스러워서, 어찌해야 할지..... 확실히 롱핀들은 색깔 올리기가 너무 힘듭니다. 처음부터 잘 줬어야 하는데, 줬다 안줬다 자꾸 그래버리니 좀 미안합니다. 여기야 어차피 성어 숫하나, 유어 둘이라.... 성어가 있는대로 승질 부리면서 나머지 애들을 다 쫓아내 버렸습니다. 그래 니가 다 먹어라. 뽕잎 사실 냉동한 거 많은데, 뭐가 그렇게 귀찮아서 자꾸 미루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좀 잘 챙겨줘야 하겠습니다...
알배가 찬 암컷 예전에 다 크기 전 무지하게 싸워대다가 등핀, 꼬리핀 다 아작나고 찢어져서 유어들 수조에 요양 온 암컷입니다. 지금은 이거저거 모두 잘 주워먹으며 컨디션 다 회복했습니다. 그러고 자세히 보니 알배가 찼습니다. 안시의 알배와 복수병을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복수병은 위아래로 부르고, 알배는 옆으로 노랗게 부릅니다. 또 복수병은 배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고, 알배는 배에 순대처럼 먹을 게 가득 차 있습니다. 복수병은 에르모나스에 의한 질병이므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해 주면 됩니다. 또한 민간요법인 콩돌 맛사지로 자가 회복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윗층 암컷 성어 1,2호가 며칠 텀으로 돌연사를 해버렸습니다. (성어가 돌연사라니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수컷 대장이 지..
애호박 파티, 폭발적인 반응 오늘 점심 메뉴가 호박양파볶음이라, 마나님께서 요리하다가 남은 애호박을 안시들 주라고 남겨줬습니다. 바로 잘라서 급여해줍니다. 뽕잎이나 시금치와 달리 애호박은 조금 삶아서 줘도 되나 시간 조절 잘못하면 흐물흐물 뭉개져서 폭탄 터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생으로 주는 게 낫습니다. 생으로 줘도 알아서 파먹습니다. 발색이 노랗게 잘 빠진 안시유어들은 많이 분양을 나갔습니다. 자꾸 분양문의가 오는데, 크기도 좀 모자라고 발색도 제 눈에 안 차는 유어들이 많아 거절 중입니다. (괜히 분양하면 저도, 입양하시는 분들도 쌍방이 기분 나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요) 당분간 색깔도 좀 올리고, 크기도 키워서 나갈 때가 되면 분양을 해야겠습니다. 정신없음 주의 소문 듣고 많이들 모였습니다. 그나저나, 저 안시 성어 암컷은..
잡아보니 사기 분양 예정 안시가 너무 많아서, 좀 과밀해소차 분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분양대상은 롱핀 3cm급, 숏핀 4cm급이었는데, 숏핀문의는 하나도 없고(숏핀은 역시 인기가 없는가 봅니다) 롱핀 몇세트 문의가 와서, 내일 보내기 전 신체검사차 한번 잡아봤습니다. 안시는 뜰채 안에 넣기나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미리미리 잡아두면 편하니까요. 잡아놓고 보니 3cm급이 없네요. 뭘 먹고 다 이렇게 벌써 커 버린건지...... 다 4~5cm급인거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덤탱이 쓰는 사기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총 21마리인데, 억지로 잡은 3cm급 3마리 빼고는 다 우량합니다. 뭐 안시야 크면 클수록 탈락 확률이 떨어지니, 입양자 입장에서는 좋은 입양이 되겠네요. 저는 속 쓰리지만, 뭐 이게 개인분양의 맛이지요. 예전엔 서비스 몇마..
브라인쉬림프를 좋아하는 L144 안시들 안시들이 많이 컸습니다. 그래도 제가 산란상도 치우고 커플 브레이커를 했더니,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아 다행입니다. 생브라인쉬림프를 줬더니, 부리나케 다들 모였습니다. 평소에는 스펀지여과기 뒤에도 숨어있고 유목에 붙어서 잘 안 보였는데, 막상 밥으로 유혹하니 꽤 수가 많습니다. 코로나가 방해를 하지만, 그래도 분양을 해야 할 때가 오는 것 같네요. 못 먹는 개체들이 또 색깔이 빠집니다 최대한 노란애들 건져서 분양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먹방입니다 안시는 뽕잎도 좋아하고, 애호박도 좋아하고, 칡잎도 좋아하지만 역시 브라인도 참 좋아합니다. 안시를 잘 키우려면 여러가지 정말 비빔밥처럼 먹여야 좋은 것 같습니다. 식탐이 넘치는 것 같아도, 적극적으로 밥 찾아다니지는 않는 종류라서 끼니마다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
조기교육 안시 암컷은 애가 탑니다. 배는 알로 꽉꽉 들어찼는데, 산란상이 빈집입니다. 안시는 수컷이 준비가 안 되면 암컷이 아무리 기웃대도 결실을 보지 못 합니다. 안시 아범은 일을 하기 싫은가 봅니다. 알을 붙일 때마다 부채질 하지 말라고, 1주일 동안 산란상을 압수했던 효과가 있습니다. 좀 쉬엄쉬엄 알을 붙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올해는 안시가 너무 풍년이라, 30배럭 하나를 안시한테 주고 분양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조 터집니다. 이제 3개월쯤 된 아가 숏핀이 흥미가 생기나 봅니다. 물론 어린이들은 어른들 하는 모든 것이 호기심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산란상을 기웃대고 있습니다. 안시는 한달에 1cm정도씩 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숏핀 3cm 정도 되었으니, 지난 번 아래 30배럭에 싹 풀어주려다가 몇마리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