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가 너무 많아서, 좀 과밀해소차 분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분양대상은 롱핀 3cm급, 숏핀 4cm급이었는데, 숏핀문의는 하나도 없고(숏핀은 역시 인기가 없는가 봅니다)
롱핀 몇세트 문의가 와서, 내일 보내기 전 신체검사차 한번 잡아봤습니다.
안시는 뜰채 안에 넣기나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미리미리 잡아두면 편하니까요.
잡아놓고 보니 3cm급이 없네요. 뭘 먹고 다 이렇게 벌써 커 버린건지......
다 4~5cm급인거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덤탱이 쓰는 사기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총 21마리인데, 억지로 잡은 3cm급 3마리 빼고는 다 우량합니다.
뭐 안시야 크면 클수록 탈락 확률이 떨어지니, 입양자 입장에서는 좋은 입양이 되겠네요.
저는 속 쓰리지만, 뭐 이게 개인분양의 맛이지요. 예전엔 서비스 몇마리 더 들어갔는데, 이번엔 서비스 없습니다.
어차피 더 커봐야 머리 굵어서 쌈박질이나 할테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의외로 숏핀들이 지금 쌈박질 시작해서 골치가 아픕니다.)
여기서 하룻밤 놀다가, 내일 우체국 문닫기 전 싹 포장해서 보내버려야겠습니다.
날씨가 시원한고로 뭐 별로 아이스팩, 핫팩 걱정없이 보내도 사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는 여름이 그렇게 덥지 않아서, 분양할 때 한번도 아이스팩을 넣어본 적이 없습니다. 비만 무지하게 온 이상한 2020년 여름이었네요.
오늘은 가기전이니 마음껏 똥판을 벌리라고, 뽕잎을 좀 줘야겠습니다.
가는 길 마지막 선물입니다.
무사히 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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