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물생활/Ancistrus

안시의 구애 - 사랑과 전쟁

728x90
반응형

 

대치 상황

안시의 사랑은 구피나 코리보다는 좀 더 복잡합니다.

구피는 관심 하나 없지만, 방어력도 0인 암컷을 공격력 1인 수컷이 찔러대는 공격을 하는 것이라면,

코리는 관심이 약간 있는 암컷이 여러 숫을 몰고 다니며 교미를 합니다. 물론 가장 열심히 하는 수컷이 암컷의 간택을 받게 됩니다.

 

어딜 들어와!

그러나 안시는 일단 여러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일단 숫은 산란상을 청소하는 것으로 교미를 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청소를 한다는 것이 무조건 암컷을 맞아주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암컷은 알배가 차며, 매우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산란상에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러므로 안시의 교미는 결국 숫이 주도합니다. 숫이 받아줘야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산란상에 들어가서 알을 낳아야 하는 암컷과, 부채질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 받아주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수컷의 대치상황이 지속됩니다.

 

 

합방 후 싸우고, 쫓겨나고 또 싸우고 도망갔다가 또 들어가고.....

반복 중입니다.

 

또 들어갔다가 또 쫓겨나고, 산란상 앞에서 부부싸움 한번 거하게 한 뒤 또 합방에 들어갔습니다. 

뭐 어떻게 될지는 내일 아침에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부담 없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이제 조명을 꺼줘야 할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소소한 물생활 > Ancistr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외의 집주인 : 언제부터 안시는 성어가 될까?  (0) 2020.12.04
그걸 버리냐......?  (2) 2020.11.30
뽕잎을 향해  (0) 2020.11.27
신경을 못 써주는 안시들  (2) 2020.11.24
알배가 찬 암컷  (0)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