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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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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청소물고기의 오명을 쓰는 코리와 플래코 소개 수족관에 가서, 구피 등을 사려고 보면 옆에서 추천을 막 해줍니다. 얘는 청소하는 고기니까 꼭 있어야 한다는 말에 낚여서 데리고 와서 청소나 하라고 방치를 하지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세상에 청소하는 고기는 없습니다.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는 것뿐이지요. 또한 똥을 먹는 고기도 없습니다. 청소물고기라고 오명을 뒤집어쓰는 생물 중 똥을 먹는 생물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똥먹는다는 말에 덜컥 데려오면 안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소물고기의 제대로 된 이름을 한번 찾아보도록 합시다. 첫번째로는 코리도라스입니다. 메기과 칼리크티스속에 속하며, 아마존 수계와 라플라타 수계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관상어입니다. 종류는 학명이 붙은 것만 약 160개종으로 종류가 상당히 많으며, 지금도 신품종이 ..
전체환수의 엄청난 위험성 초심자일 수록 전체환수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탁이 왔다고, 구피가 죽는다고, 뭔가 이상하다고 수조를 낑낑대고 화장실로 들고 갑니다. 여과기도 싹싹 닦고, 바닥재도 싹싹 닦고 다시 세팅한 다음에 수돗물을 꽉 채워 줍니다. 물이 맑아보여 속이 시원하지요. 괜히 생물들이 활발한 것도 같으니, 사료도 듬뿍 주니 아주 잘 먹습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날 부터 시작입니다. 물이 뿌옇게 되고, 또 어제까지 활발했던 생물들이 또 빌빌댑니다. 짜증납니다. `나는 물생활 접어야 하나보다' 생각하며 다시 모두 화장실로 들고 들어가 빡빡 다시 다 닦고 세팅해줍니다. 그리고 수돗물을 또 꽉 채워줘요. 또 물이 맑아졌습니다. 속도 시원하고, 생물들도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사료도 또 맘 껏 줍니다..
물잡이가 필요없나? 선무당들이 펼치는 맹탕판! 구피사진은 폼으로 일단 올려보고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생활 답이 없는 건 사실인데, 가끔 그 답이 없다는 것을 곡해하여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적절하게 썰을 풀어재끼면, 그것에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물 채우고, 염소 날리고 바로 구피를 넣어도 되더라고. 그리고 환수를 대량으로 자주 해주면 되더라고. 우와..... 그 밑에 보니 무림고수들의 자화자찬 댓글 파티가 열리네요? 자기들도 그렇게 한다며 서로서로 칭찬 파티가 벌어집니다. 근데 막상 고수들인 줄 알았는데, 막상 고수라고 볼 사람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6개월차 초심자가 물잡이 따위 필요 없이 막 다룬다고 자랑을 하네요? 뭐, 거기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
풀레드 글라스벨리 델타? 풀글벨델타? 잘못된 이름은 답이 없다 고정구피를 어떤 식으로 불러야 하는지, 멋대로 부르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여러 번 포스팅을 했습니다.물론 저는 별로 노력을 안 하지만, 여러 방면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마치 물이 잡혔다가 깨졌다가 다시 잡히듯 명칭의 문제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듯 합니다. 구피의 종류는 사실 유행이 돌고 돌 듯, 어느 날엔 빨간 색이, 어느 날엔 파란색이, 어느 날엔 솔리드가, 어느 날엔 패턴이 인기가 있습니다. (요새 빅이어 인기 떨어지고, 로즈 인기 떨어지고....뭐 그런 것이지요) 근데, 초심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여전히 좋고 인기가 꽤나 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구피가 있습니다. 바로 글라스벨리인데요. 일단 뱃속이 잘 보이기 때문에 치어가 ..
또 리셋 - 박스저면 퇴출, 스펀지여과기 입장 어제 포스팅한 테트라 슈퍼쌍기는 바로 이를 위해서였습니다. 박스저면을 빼고 스펀지여과기를 하나 더 넣는 선택을 했습니다. 박스저면여과기는 다 좋은데, 문제가 몇가지 있었으니.... 첫째로, 생각보다 리셋 주기가 너무 짧다는 점. 최소 세팅을 하면 6개월은 버텨줘야 그래도 귀찮지만 세팅할 마음이 날 텐데, 과밀이라서 그런지 리셋주기가 거의 3개월이다보니, 관리하기가 너무 힘이 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이게 뒤집은 원인이긴 한데.... 박스저면과 수조 사이에 자꾸 뭔가가 낍니다. 사료찌꺼기일 수도 있고, 배설물일 수도 있고 하여튼 분진이 너무 끼어서 도저히 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생겨버려서, 이게 아예 조금 떨어뜨려 설치를 하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나, 분명 안시랑 코리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지 ..
리셋, 전체환수는 좋은게 아닙니다. 콜레어 사진을 본 지인이 영 상태가 좋아보이질 않는다고 하여, 해결책을 요청드렸더니.... "야 구피 빼고, 리셋 좀 해라!" 라는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구피는 뺄 데가 없고... 안 그래도 박스저면을 뒤집어야 할 때라, 리셋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박스저면은 3개월에 한 번씩은 뒤집어 주는 게 좋은데, 6개월을 버텼더니 들어내자마자 비린내가 작렬합니다. 백탁도 이래서 오는 것이었고, 콜레어가 바닥으로 안 내려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듯 합니다. 90프로 환수를 하고, 여과재 싹 씻어서 다시 세팅을 해주었습니다. 조금 나아지긴 했습니다. 박스저면 기포가 아주 터질 듯이 올라오는 거 보니 그 동안 얼마나 슬러지에 막혀 있었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그러나, 어차피 구피가 과밀이라, 쟤네들이 싸는..
고정구피 작명에 대한 무거움 지난번에 구피의 이름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jangborimart.tistory.com/52 구피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구피 이름 제대로 부르기 오늘은 구피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관상어 커뮤니티에 구피 관련 올라오는 질문의 80%는 "우리 산모는 언제 치어를 낳을까요?"가 될 것이고, 나머지 jangborimart.tistory.com 이에 대해 조금 더 들어간 이야기를 오늘은 무거운 마음으로 해보고자 합니다. 저같은 하수들을 제외한 고급 브리더들의 궁극적인 꿈은 자기가 직접 작출하여 고정시킨 구피를 만드는 것일 겁니다. 예를 들면 요새 핫하다고 하는 핑크키티(정확하게 얘기하면 이는 알비노 아쿠아마린 핑크테..
[정보] 입/분양 금지 생물 추가 및 생먹이 분양 금지 관련 생태계 교란 때문에 거래가 금지된 생물들이 있습니다만, 이 리스트가 추가되어 공유합니다. 1. 양서류, 파충류 : 리버쿠터(Pseudemys concinna), 붉은귀거북속 전종(Trachmys spp.)이 추가 되었습니다. 2. 갑각류 : 미국가재(Procambarus clarkii) 전종이 추가 되었습니다. 위의 생물을 유통하다가 적발될 경우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생물다양성법 제8장 벌칙 제35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중략) 3. 제24조제1항을 위반하여 생태계교란 생물의 수입등을 한 자 4. 제24조의2제1항을 위반하여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을 수입 또는 반입한 자 5. 제24조의3제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