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물생활/주저리주저리

(71)
구피 소금욕 필요한가? 소금욕에 대한 짧은 생각 구피가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하는 질문이 올라오면 대다수 많은 답변이 "수온을 올리고 소금욕을 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구피가 비실비실 대는 것 같아서 잠시 소금욕을 해 줬더니 팔팔해집니다.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게시글로 포스팅하며 이야기 합니다. "우리 구피가 아파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유튜브를 보고 소금욕 해줬더니 살아났어요." 아프다는 데 증상이 없고, 증상이 없는데 아프고, 아픈데 소금을 치니 나은 것 같아 보입니다. 과연 괜찮아진걸까요? 소금욕의 원리부터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리를 생각해보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삼투 현상입니다. 이는 얇은 막을 두고 농도가 다른 용액이 존재하는 경우 용매(대개 물)가 농도가 묽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
브라인쉬림프 부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브라인 끓이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오늘은 브라인쉬림프를 직접 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브라인쉬림프는 고단백 생먹이로, 보관이 간편하고 부화시키기 쉬우며 모든 어종들에게 폭발적인 먹이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단연컨대 폭풍 번식 해 보려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괜히 유튜브나 커뮤니티 찾다가 괜히 어려워보여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포스팅 내용 그래도 따라오시면 누구나 쉽게 살아있는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 수 있습니다. 기본 준비물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2리터짜리 물통, 에어호스, 콩돌, 기포기 이렇게 끝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탈각할 네오디움 자석봉이 필요합니다. 괜히 엄한 데 비싼 돈 쓸 필요 없이 기본은 저렇게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콩돌은 좀 큰게 좋습니다. 수류가 좀..
구피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구피 이름 제대로 부르기 오늘은 구피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관상어 커뮤니티에 구피 관련 올라오는 질문의 80%는 "우리 산모는 언제 치어를 낳을까요?"가 될 것이고, 나머지 중 반은 "우리 구피가 왜 죽었을까요?"이며 그 나머지의 상당수는 "우리 구피 이름은 무엇일까요?"라는 것일 듯 합니다. 사실 고정구피의 이름은 그 품종을 만들어 낸 작출자가 붙이는 게 원칙입니다.그러나 그 유전인자 하나하나를 어떤 순서로 붙여서 완성하느냐는 관상어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어느정도 정착화(물론 어떻게 말하면 고착화) 시켜놓은 상태입니다. 유럽과 일본이 부르는 명칭은 각각 다를지 몰라도 순서는 구피의 앞에서부터 꼬리의 순서로 갑니다.바디컬러+몸통+핀컬러+핀 스타일 등으로 부르게 되지요. 예를 들어 ..
스펀지여과기가 잘 안 나올 때 청소 방법 가끔 스펀지여과기를 쓰다가 보면 출수구에서 저렇게 힘겹게 공기방울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다 꺼내서 시원하게 청소하면 홀라당 물이 깨질 가능성이 큽니다. 힘겹게 공기방울이 나오면서 막히는 건 세가지 경우 중 하나입니다. 첫번째로 스펀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공이 다 슬러지로 막혀버린 경우로 이럴 때는 스펀지를 꺼내서 환수하고 나온 물에 조물조물 짜주거나, 아니면 여분의 리필스펀지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두번째로는 대롱 아래에 ㅗ자형 관이 슬러지로 막혀버렸을 경우로 이럴 때는 스펀지는 그대로 수조 안에 두고, 관만 꺼내서 시원하게 닦아주면 됩니다만, 이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왜냐면 대개 그정도 되면 스펀지도 기공이 다 막히거든요. 세번째로는 에어호스와 연결되는 부분에 이물질이 껴버린 경우로 이 경우..
냉동 브라인쉬림프(냉브)는 영양가가 없을까? 관상어 먹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면서 사료과 함께 특식으로 생먹이를 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의 실지렁이부터 냉짱이라 불리는 냉동 장구벌레청수로 키우는 물벼룩, 아주 작은 치어를 위한 조류의 일종인 인푸조리아 등 여러가지 생먹이가 있지만그 중에서 가장 많이들 급여하는 것이 브라인쉬림프일 것입니다. 브라인쉬림프의 장점이라면실지렁이 대비 보관이 편리하고, 냉동 장구벌레보다는 작은 치어들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물벼룩, 인푸조리아보다는 부화과정 및 보관이 편리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브라인쉬림프가 무엇이고, 부화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 할 것은 아닙니다만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포스트를 남겨봅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 몇몇 유튜버들이 "냉동 브라인쉬림프(냉브)는..
구피 무환수 키우기는 가능한가? 저도 환수 안하고 물고기 키우고 싶습니다. 국내 어디에선가 뭐뭐 카더라 연구진이 개발한 물을 쓰면 환수 안하고 물보충만 해도 구피가 폭번을 한다던데... 그것을 무슨 뭐더라 신비의 물이라고 하면서 팔고 있고 장사도 잘 된다던데??? 여러군데 물생활 커뮤니티에 광고도 한다던데??? 여러분 이거 다 그짓말인거 아시죠? (그분 소환하고 싶다) 무환수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엄청난 물양 2. 미칠듯한 여과력 3.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1, 2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요. 돈 들여서 무지하게 큰 수조 세팅하고 거기에 스펀지에 외부에 저면에 상면에 섬프까지 있는 여과, 없는 여과 다 때려박으면 되니까요. 근데 3번은 제 맘대로 안됩니다. 구피는 한달에 한번씩 새끼를 낳고 3개월이..
구피는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는가? 구피는 치어를 많이 낳지요. 근데 처음엔 성별이 구별이 안 가다가 나중에서야 숫이 발현됩니다. 근데 과연 성비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답은 굵고 짧게 “지멋대로”입니다. 자주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 수온이 낮으면 숫이 더 많이 나온다, pH가 산성이면 숫이 더 많이 나온다 등 이상한 카더라 논리를 펼치는데.... 그냥 카더라입니다. 같은 종어 암숫으로 치어를 받아도 성별이 한쪽으로 몰릴 때가 다분하며, 그렇다고 계속 한쪽으로 몰리지도 않습니다. 아마 줄세워 놓으면 정규분포를 따를겁니다. 그게 자연의 이치죠. 물론, 종어 라인에 따라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딸부잣집 같은?) 그럴 때는 종어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괜히 환경을 바꿔줄 필요는 없습니다. 이 카더라는 수온에 따라 성별이 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