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물생활/주저리주저리

브라인쉬림프 부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브라인 끓이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728x90
반응형

 

신나는 브라인쉬림프 파티!

오늘은 브라인쉬림프를 직접 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브라인쉬림프는 고단백 생먹이로, 보관이 간편하고 부화시키기 쉬우며 모든 어종들에게 폭발적인 먹이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단연컨대 폭풍 번식 해 보려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괜히 유튜브나 커뮤니티 찾다가 괜히 어려워보여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포스팅 내용 그래도 따라오시면 누구나 쉽게 살아있는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 수 있습니다.

 

기본 준비물

기본 준비물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2리터짜리 물통, 에어호스, 콩돌, 기포기 이렇게 끝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탈각할 네오디움 자석봉이 필요합니다.

괜히 엄한 데 비싼 돈 쓸 필요 없이 기본은 저렇게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콩돌은 좀 큰게 좋습니다. 수류가 좀 강해야 좋거든요.

 

기본 준비물 2

브라인쉬림프를 부화시켜야 하니 브라인쉬림프 에그가 필요합니다.

브라인쉬림프 에그는 웬만하면 철분코팅된 것을 구하시는 게 좋습니다. 샌더스나 인베, DTI 등등 추천하구요.

중국제 아쿠아마스터 브라인쉬림프는 철분코팅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준비물이 더 필요해집니다. 

이 포스팅은 철분 코팅된 샌더스 프리미엄 브라인쉬림프를 기준으로 합니다.

 

브라인쉬림프 에그는 상온에 보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화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캔을 따면 즉시 밀폐할 수 있는 용기에 넣어서 냉동보관 하기를 추천하며, 금방 쓸 에그는 따로 빼서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또한, 브라인쉬림프는 담수가 아니라 염수에서 부화를 하기 때문에 소금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소금은 해수염도 가능하고, 천일염도 가능하지만, 볶은 소금이나 허브맛 솔트 이런 건 안 됩니다. 

그런데, 브라인쉬림프 부화시키자고 해수염을 사는 건 매우 가성비가 떨어지므로,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천일염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물통에 물을 채웁니다

준비한 물통을 깨끗이 씻고, 물을 채워줍니다.

물은 정수기물을 쓰셔도 되고, 수돗물을 쓰셔도 됩니다. 둘 다 해봤는데 부화율 차이를 별로 못 느낄 정도라 아무거나 쓰시면 됩니다. 저는 수돗물을 채웠습니다.

 

소금을 넣어줍니다

소금 어른 밥 숫가락 두 스푼 넣어줍니다.

브라인쉬림프 도전하시는 분들이 여기서 첫번째 질문을 많이 합니다. 소금의 양은 얼마나 넣으면 되나요?

정답은 그냥 이 정도면 엄청 짜겠는데? 할 정도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염분이 낮으면 부화율이 떨어지는 건 확실한데, 염분이 높다고 부화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그냥 감으로 적당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금을 넣고, 쉐킷쉐킷 저어서 잘 녹여줍니다.

 

브라인을 꺼내줍니다

브라인쉬림프 에그를 꺼내줍니다.

여기서 두번째 질문이 나옵니다. 도대체 브라인쉬림프 에그의 양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가?

제일 많이 나오는게 베스킨라빈스 스푼으로 2스푼, 3스푼 하는데....

저는 사실 대충 감으로 넣긴 합니다만, 감으로 꺼내고 한번 무게를 재보았습니다.

 

정확한 무게

정확한 무게는 4.5그램이군요.

물론 다음에 또 세팅하면 4.5그램이 아닐테지만, 하여튼 이번 포스팅에서 부화시키는 브라인쉬림프의 양은 4.5그램입니다.

 

세팅이 완료

에그를 물통에 넣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에그가 물통 벽에 붙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벽에 붙은 에그는 부화가 안 되기 때문이지요.

 

기술적으로 넣어야 합니다

동그랗게 조심스럽게 에그를 넣어주어야 에그가 벽에 붙지 않습니다.

 

이제 준비가 끝났습니다. 

 

힘좋고 시끄러운 대광 4구

이제 저 물통에 콩돌을 기포기에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집에서 브라인쉬림프 전용으로 쓰고 있는 대광 4구입니다.

 

힘이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 탱크가 굴러간다는 단점이 있지요.

 

4구를 2개로 만들기

수류가 세야 하므로 4구를 분지를 이용하여 2개로 만들어 줍니다.

아까 세팅은 한 통만 사진 찍었지만, 사실 통 두 개를 세팅합니다.

 

준비완료

침실이 아닌 다른 방에서 하셔야, 눈칫밥을 조금 덜 먹을 수 있습니다.

콩돌과 기포기를 연결해주고, 기포기를 작동해줍시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콩돌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벽에 붙는 에그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조심 통을 흔들흔들하여 에그가 벽에서 떨어지게 해줍니다.

콩돌의 수류를 타는 에그들은 계속 위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기 떄문에 벽에 붙지 않습니다.

 

끓입니다

부글부글 콩돌이 돌아가면서 기포가 올라오는 모양새가 마치 물을 끓이는 것 같다고 하여, 이를 "브라인쉬림프 끓인다"라고 표현합니다. 브라인 끓인다고 하면, 정말 가스렌지 켜고 끓이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몇몇 계시는데 그건 아니고 모양만 비슷해서 그런 것이니 오해는 금물입니다.

 

"브라인을 끓일 때 조명이 있으면 좋냐? 안 좋냐?"는 아직도 논란거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때 조명의 유무에 따라 크게 부화율이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명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브라인 끓이는 시간은 수온 26~28도에서 24시간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따로 히터가 있는 게 아니라 수온을 그 정도로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약 36시간 정도 끓일 예정입니다. 그 이상 끓이면 부화된 브라인들이 난황을 소비해버리므로 아까우니까요.

 

세팅을 목요일 밤에 해 놓았으니 토요일 아침에 브라인을 수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어떻게 브라인을 수확하는지(이 때는 "거른다"는 표현을 씁니다)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