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물생활/주저리주저리

어항 물잡이 방법 (3) : 사라진 백탁과 움직이는 수치

728x90
반응형

https://jangborimart.tistory.com/492

 

어항 물잡이 방법 (1) : 과정과 방법

https://jangborimart.tistory.com/491 수조는 펀아쿠아가 진리 : 30배럭 6T 올디아망 축양장 아랫층 30배럭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인한테 얻어 온 수조인데, 문제는 제가 쓰다가 아랫쪽

jangborimart.tistory.com

 

https://jangborimart.tistory.com/493

 

어항 물잡이 방법 (2) : 과정과 방법

세팅 후 다음 날은 두 쪽 다 백탁이 왔었습니다. 백탁의 해결법은 시간이겠지요? https://jangborimart.tistory.com/159 수조에 백탁이 올 경우 해결법, 백탁은 기다림이 답입니다 순항을 하는 것 같던 30배

jangborimart.tistory.com

 

이헤를 위해서는 위 링크를 보고 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리즈물이니까요)

 

세팅한지 열흘 되었습니다. 

101호는 여전히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냥 물을 돌리고 있는 중이고, 102호는 알비노 풀레드 구피 두 마리가 살고 있으며 사료는 1일 1회 최소한으로 주는 중입니다. 

 

백탁이 없어졌습니다

 

101호에 있었던 백탁은 없어졌습니다.

소리소문없이 집에 갔네요.

 

집에 갔어요

왼쪽이 세팅 후, 오른쪽이 현재입니다.

확실히 백탁이 없어진 모습입니다.

 

이제 백탁(분진 말구요)은 "헤테로트로픽박테리아의 폭번의 결과이다"의 의견이 대세가 된 듯 합니다.

한 때 박테리아의 사체라는 썰이 주종이었는데, 여러 선구자(?)들의 실험 덕분에 이 썰은 폐기처분 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그 썰을 믿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만약 박테리아의 사체가 백탁이라면 환수로 시체(?)를 물리적 제거하면 없어져야 마땅하나, 실제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거 하나로 이 썰이 폐기처분 되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잔거품은 여전합니다

 

백탁은 갔어도, 양쪽 잔거품은 여전합니다.

이건 아직 스펀지에 기포가 덜 빠져서 그런 것 같으니,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101호

 

101호 테스트 결과입니다.

10일 만에 미량이지만 암모니아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말이지요.

 

101호 NH4

 

물론 둘 다 0.25mg/l까지는 오지 않았으나, 미량 암모니아가 늘어났습니다.

 

101호 NH4

 

아질산은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질화균이 생기기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101호 NO3

 

아질산도 없는데 질산염이 늘어나는 걸 바라는 건 무리입니다.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데 뛰어다니는 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102호

 

102호 테스트 결과입니다.

여기도 미량이지만 암모니아가 움직입니다.

 

근데 101호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생물을 집어넣으면 좀 더 차이가 클 줄 알았거늘, 아무래도 생물 수가 부족했고 개체수에 맞춰서 사료급여를 최소량으로 하였기 때문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 했던 것 같네요.

 

101호 NH4

 

102호와 비슷하게 미량이지만 암모니아 수치는 움직였습니다.

물론 고작 고기 두마리 사는 데 치사량은 아닙니다.

 

102호 NO2

 

102호도 여전히 질화균이 생기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102호 NO3

 

이런 상황에 질산염이 생기는 것을 바라는 건 무리가 있지요.

 

101호와 102호의 수치 변화는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결론이라고 말하긴 부끄럽긴 하나, 

아무것도 안 해도 역시 10일 내외로는 암모니아가 미량 증가하며, 

특공대 한두마리, 매우 적은 사료급여량은 아무것도 안 하는 곳과 암모니아 발생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색을 맞춰서 좀 더 개체수를 투입하면 변화폭이 커질 것 같습니다. 

 

물고기 똥, 사료 집어넣으면 결국 암모니아가 생기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조금 넣을꺼면 아무것도 안 넣는 것과 별로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저는 102호에 구피 말고 다른 어종을 좀 구색에 맞춰서 넣어본 뒤 다음 주에 결과를 다시 한번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물잡이의 첫 단추의 반 정도는 끼웠다고 볼 수 있겠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