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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조 관리 방법,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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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는 수조

올해도 참 혹독한 여름입니다.

여름은 사람에게도, 관상어들에게도 힘든 계절이기도 합니다.

폭탄도 잘 터지고 관리에 힘쓰다보면 지치게 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름철에 어떻게 수조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끄적거려보고자 합니다. 

 

여름철은 기온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수온도 그에 맞춰서 올라갑니다.

물론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주면 수온 상승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으나 문제는 사람이 없는 시간에도 에어컨을 켜는 건 상당히 비용이 들게 되며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 수온 변동이 커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름철 수조관리의 시작은 히터를 계속 꼽아놓는 겁니다. 어차피 수온이 올라가게 되어 히터의 설정온도 이상이 되면 히터는 작동을 안 합니다. 그러나 에어컨으로 집안 온도를 낮춰서 수온 변동이 날 경우 이를 최소화시켜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히터를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기본으로 해 놓고, 나머지 부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생먹이는 웬만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먹이는 남게 된다면 부패하고 수질 악화의 주범이 됩니다. 이 부패 속도는 당연히 고수온에서 빨라집니다. 여름에는 대개 수온이 28도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라 다른 계절에 비해 2도 이상씩 차이가 납니다. 이 2도 차이에 따라 부패 속도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부패하기 쉬운 생먹이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고, 생먹이가 아닌 건조사료의 경우에도 급여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인쉬림프로 예를 들었지만 다른 생먹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로 환수량은 약간 줄이고, 주기는 좀 더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 2회 30% 정도의 환수량과 주기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주 3회 20% 정도로 환수량은 줄이며 주기는 조금 더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수량을 줄이는 것으로 수질 변화에 대한 쇼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고, 주기를 늘리므로써 높은 수온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환수할 때의 수온을 맞추는 것이 좋지만 여름에는 수조 수온보다 1~2도 정도 낮은 물로 환수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별일 없는 수조

마지막으로 개체수를 최대한 줄여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피 키우는 분들은 여름에도 폭번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시는데, 사실 그렇게 했다가 폭탄맞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사실 여름이 오기 전 늦봄 정도가 되었을 때부터는 개체수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분양을 하던, 나눔을 하던 여러 방법으로 개체수를 줄이고 치어를 안 받는 방법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부터 개체수를 다시 늘리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철 다들 잘 넘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부터 잘 넘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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