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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Review

수조는 펀아쿠아가 진리 : 30배럭 6T 올디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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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기 싫어지는 비주얼

 

축양장 아랫층 30배럭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인한테 얻어 온 수조인데, 문제는 제가 쓰다가 아랫쪽에 이가 다 나가서...

보기는 싫고 이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문득 펀아쿠아에 견적을 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일사천리로 입금을 했습니다. (사장님이 6T 올디 유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여, 홈쇼핑 매진임박과 비슷한거죠 뭐)

 

이게 3월 초인데.. 

대개 펀아쿠아는 만드는 데 한 달 쯤 걸립니다.

게다가 사장님은 한 달 안 걸릴꺼 같다고 하셔셔 대충 3월 말이나 되면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펀아쿠아의 랩핑은 시그니쳐

 

4월 초쯤 사장님께 연통 한 번 넣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다 만들었는데 택배 대란 때문에 이 동네에 못 들어가고 봉인되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차피 사실 급한 건 아니었기에 천천히 준비되면 해 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고...

다시 슬쩍 연통을 넣어보니, 자칫하다간 좀 멀리 사장님 친구분이 하시는 수족관에 위탁 보내야겠다고 하십니다.

일단 받는 것이 중요하니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 달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 다행히 봉인해제되서 발송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도착은 그 다음날 바로 왔습니다. 

제작 1개월, 대기 1개월, 배송 2일 도합 2달하고 이틀 걸렸습니다.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스티로폼

 

하긴 생각해보니

쿠팡 익일배송이나, 기성수조 구매했는데 택배기사가 집어던지면 수조가 거의 깨져서 옵니다.

이거 반품하고 다시 시키고 반품 하고 또 깨지고 받았는데 또 깨지고 하다보면 결국 시간은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받아보니 역시 포장은 단단하고, 이곳저곳 다 랩핑을 했고, 안 쪽에 스티로폼까지 잘 덧 대어 있어 오는 동안에 전혀 깨진 곳이 없습니다. 만족스럽네요.

 

뜯다가 지쳤다

 

뜯었습니다.

30배럭, 6T, 올디아망 수조입니다.

2019년 놓았던 2자 광폭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펀아쿠아로 깔맞춤했습니다.

 

뭐 물론 제작 수조 잘 하는 곳들 몇군데 있는데(금강도 있고 한스도 있고 등등등)

50개 이상씩 수조 두고 하는 물방 정도 사이즈면야 싼맛으로 가야 하지만, 이렇게 집에서 몇개 없이 소소하게 하려면 수조는 좋은 거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긴 합니다.

 

깔끔한 마무리

 

펀아쿠아 수조는 마무리가 깔끔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가 수조를 보면 저기에 실리콘이 덕지덕지 난장판인 경우가 많지요.

 

깔끔한 펀마크

 

가격은 기성수조보다는 조금 나갑니다.

(생각보다는 더 나갈 수도 있긴 합니다)

요새 유리 값이 많이 올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깔끔한 마무리

 

수조는 공차방식입니다.

틀에 유리를 끼워놓고 얇게 실리콘을 바르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실리콘을 어떻게 하면 더 얇게 그리고 더 튼튼하게 바르는 것이 기술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기술력이 부족하면 실리콘이 들뜨게 되고 들뜬 곳에 압력이 가해지면 수조가 터지게 됩니다.

 

목욕재계

 

예전 수조 같으면야 실리콘 독도 빼야 하는 셈치고 물 가득 채우고 물샘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요새 실리콘은 좋기 때문에 독 같은 건 없고, 주문 제작 수조인데 시작부터 물 새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마음에 그냥 세팅 준비 합니다.

 

물 빼자

 

물을 빼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쉽습니다.

그냥 사이펀 꼽아놓고 딴 거 하고 오면 됩니다.

 

다 비우자

 

물을 다 뺐으면 나머지 다른 쪽도 빼면 됩니다.

다 빼고 수조를 청소했습니다. 

 

볼탑도 청소

 

그전까지 열심히 일했던 볼탑도 빼버렸습니다.

볼탑이 쓰다보니 새카맣게 물때가 끼어서 한번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청소하겠나요?

 

올렸습니다

 

제 축양장 1층은 상판이 있기 때문에 사실 우레탄 매트는 필요가 없으나

탱크항으로 하려다 보니 바닥이 검은 게 나은 것 같아서 같이 온 우레탄 메트를 깔고 수조를 올렸습니다.

 

물이 차고 있습니다

 

뭐 세팅은 이전과 똑같이 갑니다.

스펀지 슈퍼 쌍기 두개, 집똥기 끝.

 

물 채우는 건 볼탑이 하니 저는 할 것이 없습니다.

 

물 채우기 끝

 

물이 찼습니다.

기포는 당연히 생기는 것이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간 없어지겠지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물은 시간이 잡아주고, 조급함이 날려버립니다.

천천히 어떻게 물을 잡아볼 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간만에 물생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제 간간히 쓸 얘기들이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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