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에 네오미디어 여과재 2박스를 득했습니다.
여러 번 포스팅을 했지만 유럽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물생활 용품에서 국내 업체의 약진은 항상 응원합니다.
그 중에 천천히 우직하게 걸어나가는 업체 중 하나가 아쿠아리오입니다.
처음은 미약하고 시행착오도 많았을 것이고, 수족관 납품 자체도 어려웠을테지만 제품이 좋으면 언제가 됐던 인정을 받게 됩니다.
네오A로 시작한 수질관련 제품은 염소중화제 C, 비타민과 아몬드잎 추출물이 포함된 V로 확대되었고 시포락스와 섭스프로로 대표되던 여과재 시장엔 네오미디어로 아마조니아로 대표되던 소일 시장에는 네오소일로 어느정도 이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써보지 않은 네오CO2, 네오플로우 등등 여러가지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아쿠아리오 제품들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잡더니 하나둘씩 수출국가가 늘어 이제 33개국에 수출이 된다고 합니다. (외화를 벌어오시네요?)
그래서 이를 기념하여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 놓으셨습니다.
네오미디어는 퓨어(중성)과 소프트(약산성)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생긴 것은 똑같은데 색깔이 조금 다릅니다.
여과재의 여과 효율은 두가지의 변수가 있는데 단위면적 당 기공 수와 표면적입니다.
두개가 다 높으면 효율이 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단위면적 당 기공 수는 한계가 있고, 표면적이 커지면 당연히 여과재 부피가 커지므로 여러가지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많아지지요.
두개를 다 잡으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갑니다.
물론 여과재 가격은 브랜드빨도 상당히 차지를 합니다. 왜 (세라) 시포락스는 비싼가, 왜 (에하임) 섭스프로는 비싼가?
괄호 안에 뭐가 있나 생각해보시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얼기설기한 기공과 미세기공이 많습니다.
이는 물순환 면에서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하며 미세기공은 박테리아 활착에 큰 도움을 줍니다.
여과재는 물이 흘러야 하고, 박테리아가 활착해야 제 기능을 합니다. 이런 조건에 네오미디어는 부족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1.1리터 5개가 한박스인데 두박스니까 10개입니다.
갑자기 외부여과기 확 땡기는데 둘 곳도 없고 콘센트도 없고 뭐 포기입니다.
네오미디어 구형은 그냥 일반 볼여과재와 크게 다른 게 없었는데, 신형부터 이런 요철형으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구형은 생산을 안 할 것 같긴 하지만...)
구형 대비 신형은 같은 크기 대비 표면적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왜 스펀지 여과기에 요철이 들어가 있는가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또한 요철 사이로 물이 흐르면서 물순환 쪽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네오미디어의 강점은 가격인데, 중국제 짝퉁 볼여과재보다는 비싸지만 섭스프로 상대로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짝퉁 쓰느니 그냥 네오미디어 쓰는 게 좋습니다. (둘 다 써 본 결과 그렇습니다.)
물론 "나는 죽어도 간지에 죽겠다"며 섭스프로를 써야 한다면 섭스프로도 추천합니다.
이건 제 블로그니까 그냥 쓰지만 네오미디어의 가장 큰 단점은 분진 요거 딱 하나입니다.
세척할 때 너무 세게 하면 현타옵니다. 절대 세게 하면 안 됩니다. 이것만 해결하면 더 잘 될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또한 세팅하고 나서도 초기에는 박스저면이든 외부여과기든 안에서 자기들끼리 달그락대면서 분진이 나옵니다. 이걸 모르는 초심자가 첫 세팅하고 보면 멘탈 붕괴되기 딱 알맞습니다. (갑자기 바닥이 백사장이 됐네!?)
그러려니 하면서 계속 치워주면 괜찮아지니 걱정하지 마세요.
관상어 박람회 때 아쿠아리오 부스입니다.
사장님 사업 번창을 응원합니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네오미디어 여과재이니 수조 세팅해야 하는데 양은 푸짐하게 쓰고 싶고 섭스프로 깔자니 지갑이 얇아진다면 중국산 짝퉁 섭스 쓰지 마시고 네오미디어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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