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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Corydoras

필요할 때는 없는 핑크팬더?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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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개원했습니다

이제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들은 젖을 떼고 유치원에 갈 만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1cm~1.5cm쯤 되는데, 강하게 키우시는 분들은 이 정도에 그냥 본항에 합사해 버립니다.

왜냐면, 이 때쯤이면 산란그룹이 이미 여러번 알을 붙이기 때문에, 부화통이 모자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는 산란그룹은 빼서 분양을 했고, 남은 수조는 콜레어가 다 접수해버려서, 산란그룹을 잡을래도 수조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좀 더 끼고 삽니다.

 

애들이 다 뽀얀데요?

예전에 열심히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키워서 가내수공업처럼 찔끔찔끔 알 받아서 키우고 알 받아서 키우고 했을 때, 몇마리가 약간 붉은 발색이 올라오는 개체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화이트팬더 = 뽀얀 바디에 눈은 껌정(정확하게는 와인색)이 정석이라, 붉은 바디는 그대로 못난이행이었지요. 

 

그래서 유어들 휘휘 분양을 할 때 뜰채질 잘못해서 그런 개체가 섞이면....

"죄송합니다. 제가 뜰채질을 잘 못해서 좀 붉은 개체가 들어갔습니다. 건강상은 문제 없구요. 죄송하니 3천원 빼드릴께요" 하면서 제가 죽을 놈이 된 듯한 인사를 드렸는데.....

 

서로 때려서라도 좀 붉어져볼래?

구피는 핑크키티가 유행을 하더니....

화이트팬더는 롱핀이 유행을 타더니만 이제 붉은 발색의 화이트팬더가 핑크팬더라는 상품명으로 고정이 됐다지 뭐에요?

물론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 약간의 조명빨(?)이 있긴 하나 붉은 발색이 나긴 합니다. 아마 제가 집에서 봤던 탈락이들이 맞을꺼에요. 고정이 확실히 되었는가는 모르겠지만....

 

그런 개체들이 핑크팬더가 되어, 비싼 건 둘째치고 물량이 없어서 못 구한다는 썰이 도는 걸 보면....

참 인생 모를 일입니다. 분양하지 않고 제가 거두고 있었다면, 몇마리 모아서 산란그룹을 만들었다면 지금쯤 참 행복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산란그룹에서 100퍼센트 핑크팬더?가 나올지는 논외로 치고....

 

뭐, 안목이 없는 저를 탓해야지 어쩌겠나요?

근데, 화이트팬더 자체는 번식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 확실히 붉은 발색이 고정이 됐다면 가격이 아마 폭락할겁니다. 화이트팬더 롱핀은 뽑아내는 것도 고역에 사육난이도도 고역인데, 숏핀은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없어서 악담하는 거 아닙니다.)

 

저 뽀얀 유어들은 분양사이즈 되면 싹 다 빼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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