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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대항해시대 오리진

대항해시대3의 궁극적 엔딩 : 무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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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시리즈 중 가장 이질적인 넘버인 대항해시대 3입니다.

정말 대항해시대2를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 2하는 기분으로 잡으면 뭐부터 해야 할지 난감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근데 또 3에 재미 붙이면 스토리 따라가는 JRPG가 너무 따분해서 못 합니다.

2를 재미있게 한 사람이 4를 재미있게 따라가는 반면, 3를 진짜 재미있게 한 사람은 4에 엄청난 실망감을 표하기도 하지요. 

 

드디어 트로아노 고사본을 읽었습니다

사실 대항해시대3은 따로 뭔가 엔딩이 없습니다.

물론 세계일주 하면 엔딩스럽게 뭔가 나오는데, 게임은 그대로 계속 이어서 할 수 있지요.

 

이제 학계의 정설인지, 정계의 학설(?)인지로 자리잡은 대항해시대3의 진 엔딩은 무제국입니다.

무제국을 찾으려면 `트로아노 고사본'이라는 책을 읽어야 하는데, 이를 읽으려면 거석제단, 카르낙거석군, 노아의 방주, 바벨탑, 아부심벨 대신전, 포타라 궁, 모아이를 찾아야 합니다.

 

근데 노아의 방주를 찾으려면 전 세계의 홍수 전설을 가진 부족(인디안, 이누이트, 훗텐토트족, 파돈족, 뉴기니아인, 아보리지니)를 다 만나야 되고 시바신상도 필요하네요? (이런 미친....)

뭐 물론 바벨탑이랑 모아이도 선행 발견물들이 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무제국은 거의 마지막에 찾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는 발견물을 쓸어담는 플레이가 아니고 하나하나 웬만하면 계약을 하고 발견하는 패턴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157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얻은 힌트는 정말 아무리 읽어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걸 읽고 찾으러 가자는 말린체....)

 

이정도면 친절하네요

무제국의 계약을 바르샤바의 지그문트 1세에게 하고....

무제국은 카테고리가 미신인데, 미신에 흥미가 있는 스폰서들 중 사실 무제국 정도의 큰 건을 지원해줄 만한 스폰서가 별로 없긴 합니다. 물론 뭐 친밀도 높은 왕들은 해주겠지만 계약금이 줄어들겠지요.

그러나 무제국은 총 계약금액이 거의 40만닢에 육박하는 엄청난 발견물입니다. 이왕이면 흥미에도 맞고 지원률도 높은 지그문트 1세가 제격입니다.

 

술집 정보를 따라, 남아메리카 한바퀴 돌아서 포토시에 왔습니다.

아주 정보가 훌륭하네요. 그냥 서쪽으로 가라고...

가끔 술집 정보가 진짜 허접한 경우도 많은데, 이걸 또 삽질하며 따라가는 게 대항해시대3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저기 있다!
그냥 서쪽으로 오니

그냥 쭉 서쪽으로 오다보니 유적표시가 보입니다.

사실 포토시와 위도는 좀 다릅니다. 

만약 계약 안 하고 찾아오려는 사람들 엿먹이기 위해서 인듯....

 

무여인과의 만남

무제국의 여인이 주인공을 반깁니다.

 

약 파는거 같은데

시작부터 사이비 느낌이 물씬 납니다.

으응?

이 바다 한가운데에???

 

번역이 이상하네요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이렇게 번역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대항해시대3은 진짜 번역 오류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카사블랑카가 아프리카 남단에 있다고 나온다던지, 동,서쪽을 헷갈린다던지 등등

풋볼매니저보다 서너배 심해요. 

 

갑자기 급공감

올해 장마에 진짜 비 많이 왔는데....

태풍도 오고...

 

갑자기 급공감 가네요.

천재지변으로 문명이 망했다며 한탄하는 무여인....

 

외계인인가?

 

노아의 방주

요 멘트할 때 노아의 방주가 나옵니다.

대항해시대 3에서 노아의 방주 발견 난이도는 무제국에 이어 2번째인듯....

 

도망자들 같으니

근데, 우리 후손들도 이러다가는....

화성으로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며 잠시 센치해졌습니다.

 

2070년 그들이 온다

2070년 10월 1일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내가 살아있을지도 알 수 없는 그럴 때로군요.

 

불벼락 심판이라니!

기껏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하는 게 심판이라니....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니오?

 

마왕상입니다

증거물로 마왕상을 줍니다.

마왕상은 포격, 사격, 육박전 공격력을 1.5배 올려줍니다.

근데 폭풍, 병, 쥐, 반란은 0레벨이니.....

내가 달 일은 없고, 그렇다고 지금 포격 1.5배 올려줘봐야 쳐 때릴 수 있는 건 꼴랑 해적들이고....

저는 북경 공략, 이스탄불 공략같은 건 취향이 아니고...

 

그러므로 지그문트 1세 예하께 고이 갖다 바칠 예정입니다.

 

잘가요

계승자는 무슨....

나도 그때 살아있을 지 아닐 지 모르는 판에....

 

3대째입니다

3대째인데.....

지력 99를 받아버렸습니다.

뭐 어차피 이 정도 끌고 오면 큰 의미는 없긴 합니다.

여급이 아무도 없어서 모쏠 예정입니다.

그래서 도나 마리냐를 부관으로 씁니다. (안 그러면 너무 칙칙하니까...)

 

아주 군더더기 없죠?

첫 결혼을 뭔가 실패한 거 같은 스탯이네요.

두번째는 말라카의 루치아, 세번째는 바스라의 사파랑 했는데.....

 

다음 플레이 때는 좀 다르게 해봐야 할 듯 하네요.

어차피 중남미토착어야 아무때나 메리다에 가면 있는 도냐 마리나(말린체)가 있으니 필요가 없고, 아프리카토착어는 정말 쓸모 없는 언어이며 동아시아토착어는 사비에르 데 야소한테 맡기면 되는데....

슬라브, 그리스어와 로망스어가 붕 뜨는게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하드코어하게 하는 목표 중에 저 어학을 모두 3으로 만드는 플레이가 있으나, 실제로 하려면 상당히 치밀하게 해야 합니다. 게임이 아니라 노동이 됩니다. 

 

그래도 중국 가봤잖수

사비에르 데 야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즉 예수회의 하비에르입니다. 

동남아시아에 가톨릭을 전하고, 그 후 일본에 가톨릭을 전도한 사람입니다.

중국으로도 진출하고자 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데리고 다닐만 합니다

사비에르 데 야소의 가장 큰 장점은 동아시아토착어가 3이라는 거죠.

동료 중에는 유일하며, 얘 안 데리고 다니려면 주인공이 직접 동아시아토착어를 익혀야 합니다.

 

안 죽어

오문에서 사카이로 올라가 휴양을 하고,

베링해협을 타고 캐나다 위로 홀라당 넘어갈 겁니다.

 

이 루트가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장 빠른 루트이지만....

폭풍우3 선수상을 안 갖춰놓으면 거의 죽음의 항로기도 합니다.

 

또한 그린란드 밑에서 나오는 크라켄은 미리 잡아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갑자기 튀어나와 꺵판 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뚫어놓기만 하면 일본에서 북유럽까지 3개월이면 떡을 치고 넘어가니....

한번 맛 들리면 거꾸로 인도랑 아프리카 돌아서 가는 루트는 지겨워서 못 갑니다. 

 

역시나 반란이 납니다

역풍 조금 맞았다고 반란이 납니다.

도냐 마리나는 무력이 무려 4입니다.

절대 쌈박질 시키면 안되서, 무력 27인 주인공이 나섭니다. (롱기누스의 창 하나 믿고 가는거죠)

꺼이꺼이 잡았더만, 큰 소리는 부관이 치고 있네요.

 

기다리셨습니까? 황제 폐하

꺼이꺼이 그린란드 아래를 지나, 더블린에서 한번 쉬고 바르샤바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그문트 1세가 버선발로 나오셨습니다.

 

돈 꺼억

총 계약금이 421,200닢입니다.

물론 이걸로 갤리온 한대를 못 사긴 하나....

계약금 규모로만 치면 가장 짭짤한 발견물입니다.

 

문제는 이 돈을 쓸 데가 없습니다.

 

명성이 5400이라니

명성도 무지하게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 명성을 가지고 뭐 할 게 없습니다.

여급도 없어서 결혼도 못 합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기다리며,

대항해시대 2를 엔딩 보고,

대항해시대 3까지 엔딩을 보았는데, 아직 CBT도 시작을 못 하고, 게다가 iOS는 기회도 없고.......

 

대항해시대4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 따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4는 그냥 바닐라교역으로 돈 벌고, 패자의 증표를 찾아 때려부수고 지방함대 굴리면 너무 난이도가 내려가버려서.......

 

내년엔 오리진 OBT라도 하면 iOS도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는 너무 쉽고, 4는 더 쉬우니, 3를 한번 더 하면 될 듯 합니다.

 

간만에 하니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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