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을 못 보신 분들은 이거 보고 오세요.
https://jangborimart.tistory.com/317
지난 편에 실험을 해본 바로는 24시간 정도 묵힌 물, 염소중화제를 넣은 물, 끓인 물 모두 염소가 제거됨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묵히는 물에서 좀 더 들어가서 세부적인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물을 묵힐 때 어떤 통을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어떤 분은 넓은 대야를 사용하는 분도 있고, 세차 베스킷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꽤나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페트병을 사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누가 넘어뜨릴까 싶어 뚜껑을 닫아서 묵히는 분들도 있을텐데, 과연 뚜껑을 닫으면 염소가 날아갈까요?
그래서 한번 직접 실험을 해 보겠습니다.
3가지로 나눠서 24시간 방치해봅니다.
첫번째는 주둥이가 넓은 물통
두번째는 뚜껑을 닫지 않은 페트병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은 페트병입니다.
묵히고 염소 측정 시약을 넣어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컵이 보입니다.
물통이 넓은 곳이나, 뚜껑이 열어 놓은 페트병에 담아서 묵힌 물은 염소가 제거되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닫은 페트병은 염소가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물을 묵힐 때는 꼭 뚜껑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뚜껑을 닫아놓고 묵히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시간낭비입니다.
지난 편에 염소중화제의 화학식을 써놓았습니다.
Na2S2O3+4Cl2+5H2O → 2NaCl+2H2SO4+6HCl
바로 이것입니다만, 문과인 저는 이해가 안가지만 보니 황산(H2SO4)과 염산(HCl)이 나오길래 과연 염소중화제가 pH를 낮추나하고 pH를 측정해봤는데, 결과치가 거의 5점대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염소중화제가 염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지만, 결국 pH를 산성으로 보내는 역효과가 납니다.
사용 시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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