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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Review

pH를 낮추는 방법 : 연갈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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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왜 이리 파란색임?

요새 봉달을 하면서, 다른 집이나 업체의 pH를 확인하니 대개 다 약산성~중성입니다.

근데 우리집은 다 새파랗습니다. 7.5~8.0 사이인거 같습니다.

시클리드 키우면 진짜 폭번 할 환경인데, 하필 제가 키우는 주종은 구피와 코리도라스, 안시입니다.

 

구피야 어차피 산성이든 알칼리든 대충 적응하면 잘 사는데....

사실 코리도라스와 안시는 약산성을 선호합니다. 사실 우리집에서 살기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특히 콜레어는 살기가 너무 각박한 세상이네요. 괜히 수염만 녹았다고 욕했는데, 결국 잘못은 사람이 하는 법이지요.

 

만약 새우를 했으면 진짜 대폭망이 예상되는 환경입니다. 비쉬림프는 물론 생이를 키워도 다 드러누울 듯합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집 수조에는 pH를 올릴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무슨 수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닥재도 없는 탱크항이고, 요새는 앱솜솔트도 넣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원수를 재봤더니 거의 8.0이 나옵니다.

 

어느 날 아파트 수돗물 성분검사표가 붙어 있길래 봤더니만, 역시나입니다.

pH가 7.7이네요. 이 정도면 환수를 가지고는 아무리 뭘 해도 pH를 낮출 수가 없습니다.

 

연갈탄 구입

그래서 뭘로 낮춰야 하나 고민하다가,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인 연갈탄을 써보기로 합니다.

저 정도 상황은 아몬드잎이나, 오리나무열매 따위로는 절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그냥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블랙어스 연갈탄입니다.

 

아우 블랙워터

제가 싫어하는 블랙워터가 진짜 진하게 나옵니다.

먹물같은 비주얼입니다.

그래서 정말 여러번 씻었습니다. 화장실이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출수구에 걸어줍니다

연갈탄을 잘 씻어서 다시망에 넣고 고무줄을 달아 출수구에 걸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수류가 연갈탄을 타고 내려가면서 pH를 낮춰줄 것입니다.

 

잘 걸었습니다

연갈탄 사용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매일매일 pH를 체크해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생각보다 pH를 급격하게 내려버립니다. 그러므로 예민한 개체들에게는 pH 쇼크를 줄 수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해주렴

그리고, 강력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수 미네랄도 흡착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새우를 키울 때에 큰 문제점으로 작용하지만, 저는 새우를 키우지는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박스저면 위에 방치했습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는 매일매일 pH를 좀 체크해보아야 할 듯 합니다.

체크하고 떨어지는 것이 관찰되면 적당한 주기(2주)로 갈아주면 될 듯 합니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제 돈 내고 제가 사서 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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