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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Review

잔류염소를 측정해 봅시다(2), 염소제거제와 묵힌 물과 끓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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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한 링크입니다.

https://jangborimart.tistory.com/315

1편을 통해서, 아파트라도 염소가 제거된 물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염소를 날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진짜 염소제거에 효과가 있는지 한번 검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그냥 묵히는 것이지요. 그래서 24시간 전에 물을 준비해서 묵혀보았습니다.

24시간이 지난 물입니다

여기에 잔류염소 측정 시약을 투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노란색으로 바뀔 것이고, 아니면 색이 그대로 유지될 겁니다.

 

색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염소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24시간 물을 그대로 묵히면 염소는 다 날라갑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효과가 있습니다.

 

두번째입니다. 

약품의 힘을 써봅시다.

 

Neo Double C

집에 유일하게 있는 염소중화제인 Neo C입니다.

그러나 어느 염소중화제나 성분은 비슷할 겁니다. 티오황산나트륨(Na2S2O3)이 주원료일겁니다.

 

염소중화제는 투입 즉시 염소를 중화합니다. 

Na2S2O3+4Cl2+5H2O → 2NaCl+2H2SO4+6HCl

 

과연 효과가 있는가 봅시다.

 

 

넣는 건 염소중화제입니다

넣자마자 염소가 중화되면서, 염소시약의 노란색이 바로 사라집니다.

 

넣기 전에는 이랬는데

그냥 수돗물은 염소가 있기 때문에, 염소 측정 시약에 반응하여 노란색이 나왔습니다.

 

색이 옅어졌습니다

넣자마자, 색이 옅어진 모습입니다.

물론 대충 집어넣었기 때문에, 양이 맞지 않아 염소의 전체가 다 제거되지는 못했습니다만, 용량에 맞춰서 넣어주면 즉시 모든 염소가 제거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소중화제는 염소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니 있으면 꼭 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끓인 물은 어떨까요?

 

먼지쌓인 커피포트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봅시다.

바글바글 끓인 후 담아보았습니다.

 

뜨겁습니다

뜨거우니 손이 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제 염소 측정 시약을 넣어보겠습니다.

 

같은 사진 아닙니다

 

염소가 측정되지 않습니다.

결론은 끓이면 염소가 제거됩니다.

그래서 끓인 물을 맞춰서 환수물 온도를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사실 온도 맞추는 게 쉬운 게 아니고 끓인 물은 용존산소도 다 날라간 물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섞으면 좋지는 않을 듯 합니다.

염소 제거만이 목적이라면 물을 끓여도 되지만, 그냥 하루 정도 묵히거나 급할 경우에는 염소제거제를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편은 아마 뚜껑을 닫으면 어떻게 되는지와 표면적에 따른 염소제거 속도, 에어레이션 시 염소가 제거되는 속도가 어떤지 등등 중에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서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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