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이제 7월이 되었으니, 선별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4월 18일 태어났으니, 아직 3달까지는 안 됐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싹수가 보이는 애들이 있어서 오랫만에 촬영수조를 꺼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체형을 제일 많이 봅니다.
발색은 어차피 나중에 세대를 내리면서 채울 수 있지만, 체형이 무너지면 뼈대가 무너지는거나 마찬가지라....
그래서 일단 스푼헤드(머리가 눌려서 상단이 U자형이 되버리는 것)는 거르구요.
그 다음은 굵은 미통이면서도 숏바디 같은 가분수는 안됩니다.
그리고 너무 핀의 크기가 작거나 커서 균형을 해치면 안 됩니다.
그 다음이 발색이지요. 발색은 안 채워진 부분이 있다거나, 너무 꼬리핀에 노란 가부가 있거나 하면 거릅니다.
대충 그 정도로 보고 뽑은 4마리입니다.
이 정도면 균형이 잘 맞습니다.
여기서 빵만 키워나가면 종어만큼은 못 가더라도 종어 얼굴에 똥칠은 안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수컷이 좀 더 선별하기 쉬울 줄 알았는데, 선별하기 좀 빡세네요.
하나같이 완벽하지 않으면 빵꾸가 한 두군데만 나야 하는데, 두서너 군데에 나 있으니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왼쪽 수컷도 배 아랫쪽 발색이 조금 마음에 안 들지만 균등하게 발색이 차 있으므로 선택했습니다.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둘을 놓고 보니 아랫쪽이 조금 더 낫습니다.
이 정도로 기준을 잡아놓고, 이제 나중에 피는 애까지 고려해서 한 2주 후에 선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생각했으나, 누굴 잡아놨는지 까먹을까봐 그냥 신방 차려줬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들인 만큼 잘 자라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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