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도라스를 키우다 보면, 암수가 맞아 번식을 할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번식을 위해 코리를 키우는 분들도 있지요.
코리 번식의 첫 걸음은 유정란과 무정란을 구분해서 걸러내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무정란은 곰팡이가 피면서 옆에 있는 멀쩡한 유정란에 곰팡이를 옮기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유정란과 무정란을 구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생의 코리도라스는 하천에 뿌리를 길게 내리는 식물에 알을 붙여놓는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위적으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털실이나 아크릴사로 산란실을 만들어 걸어놓으면 됩니다.
티포지션을 마친 코리는 알을 들고 산란실 안쪽에 알을 붙여놓습니다.
만약 산란실이 없다면, 여과기 구석, 벽면, 유목, 수초 등 붙일 수 있는 모든 곳에 알을 붙여놓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알을 수거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산란실이 구비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알을 수거하지 않으면, 알을 붙이지 않는 다른 코리나 같이 합사되어 있는 개체들이 기가 막히게 알을 먹어버리기 때문에 산란이 끝났다 싶으면 얼른 수거해야 합니다. 알과 치어와 치비(치새우)는 모든 생물들의 고단백 먹이가 되니까요.
알을 수거할 때는 손으로 살살살 떼면 됩니다. 코리도라스 알은 생각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손으로 집는다고 터지지는 않습니다. 손으로 하면 터질까 싶어서 핀셋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힘 조절에 따라서는 핀셋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워서 알에 상처를 줄 가능성이 손을 사용할 때보다 더 큽니다.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가 산란을 해서 알을 수거하였습니다.
보시면 노란색을 띄고 있는 알과, 안에 흰점이 생겨버린 알 두가지 종류가 섞여 있습니다.
여기서 노란색을 띄고 있는 알은 유정란이고, 흰점이 생긴 알은 무정란입니다.
무정란은 얼른 제거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처음엔 유정란처럼 보이다가도 나중에 허옇게 뜨면서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중지란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무정란을 제거했더라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알의 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무정란을 골라내고 난 후에는 콩돌을 약하게 돌려놓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너무 콩돌을 세게 돌려서 알이 날라다니게 되면 어디 부딪혀서 상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하게 돌려야 합니다.
알이 손상을 입게 되면 바로 곰팡이가 피게 되므로 그런 알은 또 바로 골라내야 합니다.
부화시간은 약 5~6일 정도이며 수온이 높을 수록 일찍 부화합니다.
수온 24도에서는 6일 정도 걸리고, 27도에서는 5일 정도면 부화하니, 일찍 부화시키고 싶으면 수온을 조금 올려주면 됩니다.
부화 후 치어관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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