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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Corydoras

국민코리 화팬, 너무 귀여운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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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있는 화팬 대식구

 

흰바탕에 검은눈(정확히는 와인색 눈)이 너무 귀여운 화팬이라 불리는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입니다.

수족관에 코리도라스라고는 브론즈나 페퍼드(청코리) 코리도라스 밖에 없었던 시절, 정말 코리도라스는 그냥 청소부, 바닥에서 똥주워 먹는 고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었지요.

 

이 때 새로 들어온 팬더 코리도라스는 작은 크기에 귀여운 자태, 거기에 매력적인 밴드로 똥고기와 다름 없던 코리의 판도를 뒤집어 엎게 되었습니다. 코리도라스가 하나의 관상어로 인정받으며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지요. (믿거나 말거나)

 

화이트팬더는 백변증(leucism) 걸린 팬더 코리도라스를 의미합니다.

백변증이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어 몸 색상이 하얗게 되고, 눈은 보는 각도에 따라 검은색과 와인색을 오가는 오묘한 색상을 띕니다. 

 

 

겁없이 주차도 잘해요

 

"화이트팬더와 팬더가 교잡이 되나요?" 라는 질문이 많은데, 둘이 같은 종이라 교잡의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에 백변증은 유전적으로 열성이므로, 둘이 교배하면 F1은 팬더가 나옵니다. F2부터 화이트팬더가 섞여서 나오겠지요.

 

최근에는 화이트팬더 롱핀도 알음알음 분양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화이트팬더와 팬더 롱핀의 교잡에서 화이트팬더 롱핀만 뽑아내어 고정시킨 결과입니다. 

 

화이트팬더의 성어 크기는 4.5cm 이상으로 팬더보다는 큽니다. 팬더 코리도라스가 성어가 되더라도 3.5cm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편입니다. 크기로 봐서는 중형 코리에 속합니다. 수명은 5년 정도라고 합니다. 

 

 

벽타는 화이트팬더

 

 

중형 코리이므로 작은 수조에서 키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자반이상의 수조에서 스펀지 여과기 등으로 여과력이 받쳐준 상태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재는 크게 가리지 않으나, 코리도라스의 습성과 맞는 샌드(적사, 블랙다이아몬드 등)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그 중 금사는 화이트팬더 색깔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관상면에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닥재가 어두울수록 화이트팬더의 색은 좀 더 뽀얗게 됩니다.  

 

팬더나 화이트팬더는 브론즈나 페퍼드 등 다른 튼튼한 코리도라스보다는 수질에 민감한 편입니다.

(그 이유로 다른 코리도라스 잘 키우던 초심자들이 팬더의 귀여움에 반해 입양했다가 쓴맛을 볼 때가 있지요)

 

입양 후 물맞댐 시 다른 튼튼한 코리도라스는 대충 온도맞댐만 하고 투입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반면, 화이트팬더는 급사할 확률이 좀 있습니다. 또한 유어 때 돌연사 사례가 좀 있으니 입양 시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째려보는 화이트팬더

 

번식난이도는 매우 낮습니다.

암수가 맞으면 거의 구피, 안시 등 다른 어종이 있더라도 상관없이 알을 붙이며, 사료만 급여해도 알을 붙입니다.

(물론 실지렁이를 주면 알 갯수가 확 달라지긴 합니다만...)

 

또한 번식어령도 다른 코리도라스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거의 8~9개월 정도 키우면 첫 산란을 합니다.

 

 

동생과 형님들

 

또한 매번 구석과 은신처를 찾아 들어가려고 하는 다른 코리도라스와 달리, 식탐이 많아 항상 바닥을 훑고 다니기 때문에 관상면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코리도라스는 공통적으로 은신처를 필요로 하기에 유목 등으로 은신처를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이에 따라 단독항을 주어도 보는 데 전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지요. 괜히 짧은 기간동안 국민코리의 애칭이 붙은 게 아닌 듯 합니다.

 

 

둘이 뭐하니?

 

여러가지 코리도라스가 유행을 타며 인기가 있었다가 사라졌다가 했지만, 화이트팬더는 꾸준하게 인기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렇게 귀여운 코리가 흔치 않거든요.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다운되었기에(준성어 5천원 내외, 성어 1만원 내외) 코리도라스 입양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화이트팬더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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