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가 비어서 뭔가를 넣긴 해야겠는데
1월에 리셋해서 아주 반 년을 묵히고 있으니, 아무거나 넣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버티다가
귀여우니 한 번 키워보라는 말에 (한 번 키워봐라는 말을 거절하긴 참 힘들지요)
풀골든 글라스벨리 숏바디를 데려왔습니다.
여러번 제가 포스팅을 했지만 저는 사실 구피나 코리나 숏바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형인데다가 바글바글 모아놔야지나 이쁜데 구피는 군영을 하는 녀석들도 아니니 말이지요.
그래도 보다보니 귀여운 맛은 있는 것 같아요.
몽키바나나는 상품명입니다.
핑크키티와 같죠.
게다가 몽키바나나는 무슨 피카츄라고 다른 이명도 가지고 있고
모르는 사람은 딱 눈탱이 맞기 좋습니다.
구피의 이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똑같습니다.
그대로 앞에서 부터 읽으면 되는데요.
다 노란색이니 풀골든이고 눈이 먹눈에 안에가 다 보이니 글라스벨리에 바디가 짧으니 숏바디가 붙습니다.
글라스벨리 풀골든 숏바디라고 부르면 전혀 헷갈릴 것이 없고
이름을 보면 어떻게 생긴 구피인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겠으나
안타깝게 몽키바나나가 더 잘 팔릴 것 같은 이름이므로 몽키바나나라고 불리며 그것도 줄여서 몽바가 되었습니다.
어떤 몽바(?)가 좋은 몽바일까?
어떻게 선별하면 될까는 후대를 받아야지나 고민해볼 문제이긴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이름을 알면 선별 기준을 잡아 나갈 수 있습니다.
풀골든이니 당연히 다른 색상이 섞이지 않은 노란색이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숏바디니까 짧아야겠죠?
비율이 찌그러진 애들 고르면 되겠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몽바가 핑크키티처럼 아주 또 이리저리 굴려지는 통에 퀄리티 망가져서
이제 미통이 시커매서 하프블랙 같은 풀골든이 몽바라고 팔려나갑니다.
저는 숏바디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선별할 마음은 없고
후대나 받아 바글바글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분양할 마음은 더더욱 없습니다.
정말 귀여우니 "한 번"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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