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개체로 업어 온 알비노 풀레드는 망했습니다.
F3까지 억지로 끌고 가봤으나, 퀄리티 자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망해버렸구요.
결국 이래저래 암컷 하나가 남았는데 독수공방이라 어떻게 수컷 하나 붙여줘야겠다 생각이 들어 동네 수족관 한번 가봤습니다.
등촌역과 목동역 사이에 있는 진스 아쿠아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만, 입구는 깔끔합니다.
양쪽에는 용품과 4자 2단 축양장이 있구요.
4자는 너무 멋있습니다.
뭐 여러가지 용품들이 많습니다.
사료가 있습니다.
생물실에 잠깐 들어갔다가 알풀은 앞에 있다고 해서 구경을 제대로 못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저는 수컷이 필요한데, 수컷만 팔지는 않고 한 쌍으로 팔고 있어서...
빈 손으로 나왔습니다.
뭐라도 사야 생물실도 들어가보고 사진도 찍고 할텐데
사장님께 죄송하여 그냥 나왔습니다. 담에 뭐 용품 살 일 있으면 구경 다시 갈께요!
결국은 정원 갔습니다.
정원은 구피 전문입니다.
구피는 많습니다.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요새 유튜브도 많이 하시는 듯.
보다보면 도움 되는 정보가 많으니 구독, 좋아요 추천합니다. (이상한 사짜들보단 훨씬 낫습니다)
그냥 찍어본 알비노 풀플래티넘 화이트입니다.
사장님이 작년에 받아간 수입개체의 행방을 물어보셨고
저는 망했다고 실토하였고
암컷 하나 남았는데 맘에 안 든다고 말씀드렸고
너무 이쁜 라인을 보여주시길래
아 저는 맘에 안 드는 암컷 하나 시집 보낼 생각이라 이런 과한 애들 필요없다 말씀드렸고
브리딩 개체를 보기로 했습니다.
무조건 미통 굵은 놈
무조건 암컷 쫓아다니는 놈
환장하며 쫓아다니는 놈을 찾아달라 하였고
사장님은 미통은 굵고 암컷을 환장하며 쫓아다니는 놈을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온도맞댐을 해줍니다.
온도맞댐이 끝나면 수질 맞댐을 해주면 됩니다.
물맞댐은 중요하지만
이 블로그에도 여러번 포스팅 했으므로 생략합니다.
아뿔싸
발색이 비었습니다. 근데 미통은 진짜 제 스타일입니다.
발색이 찼으면 얘는 선별인데...
저런 놈이 안 나와서 이 모양이 이 꼴이라니!
괜찮습니다.
어차피 처자도 매우 박색입니다.
지금 수컷 발색 빠진게 문제가 아닙니다.
후손을 일단 재미로 보자가 목표이므로 괜찮습니다.
일단 내외하는 순간 망하는 것인데
분위기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족관에서 하던 것 처럼 열심히는 쫓아다니는 것 같고,
암컷도 살랑살랑 대고 있으니 한 달 정도 후에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날짜를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3/1, 삼일절에 입양을 하였습니다.
후손을 받으면 한 번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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