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수조가 너무 허전하다보니, 유목에 수초 활착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혀 물생활에 관심도 없고, 물고기를 혐오하지만 저보다는 미적 감각이 있는 마나님을 모시고 수족관에 가서 유목을 골라 보기로 하였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291794607
서울 팀아쿠아 수족관인데요.
예전 아쿠아가든 구로점입니다.
매장 반은 용품과 수석, 유목입니다.
가지유목이 많습니다.
저는 30배럭에 들어갈 유목을 찾고 있으므로, 이런 유목 샀다가는 너무 꽉 차서 문제가 생깁니다.
이쁘긴 한데....
두자 이상에 넣으면 참 이쁘겠네요.
반대쪽은 생물 축양방이 있습니다.
3자 2단 축양장들이라 시원시원합니다.
슬쩍 봤을 떄는 45큐브 2개 아니면 3자, 30배럭 3개도 있고..
높이는 다 낮은 수조입니다.
생물은 여러가지 다 있습니다.
물강아지 플라워혼입니다.
수조에도 두드리지 말라고 써 있습니다.
두드리는 건 둘째치고 옆에 가기만 해도 난리를 칩니다.
저는 디스커스 참 좋아합니다.
매일 환수할 자신이 없어서 못 키울 뿐이지요.
이 디스커스도 참 이쁘네요.
구피는 알비노 풀레드가 있구요.
알비노 풀 플래티넘 화이트도 있습니다.
EMB, 알비노 아쿠아마린 핑크테일, 레드턱시도모자이크빅이어, 믹스구피 뭐 등등
여러가지 구피가 있습니다.
구피 구경은 이정도 하고...
귀여운 난주의 인사를 받으며 유목 2개 사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유목은 각 4,000원, 5,000원 합이 9,000원입니다. (저렴합니다)
유목은 들통에 넣고 삶아야 제맛입니다.
소금을 넣어주면 소독 효과도 있습니다.
강불로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여주면 이렇게 블랙워터가 우러나옵니다.
저거 안 나오는 저질 유목은 그냥 바로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나무가 아닐지도 몰라요)
문제는 한두번 끓이면 없어지는 게 아니라서, 여러 번 끓여줘야 합니다.
여러 번 끓인다고 블랙워터가 안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블랙워터는 생물에게 해가 없으니 나오더라도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다섯번 끓이고 포기합니다.
이 정도면 블랙워터 나와도 뭐 운명이지요.
왼쪽은 마나님이 고른 거, 오른쪽은 제가 고른 겁니다.
확실히 왼쪽이 더 괜찮네요.
역시나 안 가라앉습니다.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유목 크기가 크지 않으니 엄청 오래 걸리지는 않을꺼라 기대중입니다.
가라 앉은 후 활착해주면 되겠습니다.
그럼 생물만 들어가면 끝나는 수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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