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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휜 구피가 자라면? 기형구피의 성장
예전에 안타깝게 태어나자마자 허리가 휜 구피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https://jangborimart.tistory.com/148 꼭 혈섞음을 해줘야 할까? 한달전에 받은 치어인데, 허리가 휘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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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받아서 키우던 허리가 휜 구피가 오늘 용궁구경을 가셨습니다.
동배 수컷 중 선별 빼고, 나머지는 다 분양을 나갔습니다만, 이 녀석은 제가 계속 키웠습니다.
제 명에 가든, 못 가든 갈 때까지 거둬키우겠다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그 전부터 발색이 계속 빠지는 것이 이제 늙었구나 생각이 들었는데, 노화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있었던 거 아닌 것 보면, 그냥 노화로 간 게 분명합니다.
확실히 기형으로 태어나면 먹이경쟁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하며 이는 결국 정상개체와 비교할 시 상당히 출발선을 뒤에다 두고 뛰는 것과 똑같습니다.
같은 동배 수컷입니다.
나름 선별 개체였는데, 매번 고자짓을 하는 바람에 제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천대도 많이 받은 녀석이었습니다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도 이제 꼬리에 색이 빠져갑니다.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 좀 찍어줘야겠다며 카메라를 들었는데......
암컷한테 들이대는 노익장을 보니, 뭐 아직은 엄청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열정적이네요.
물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랑 잘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노인장은 이제 그만 쉬어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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