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딱 3개월 된 알비노풀레드 구피입니다.
이거 원 아버지를 또 못 따라가네요.
이게 사실 마릿수가 받쳐줘야 그래도 아버지랑 비슷한 애도 나오고, 좀 더 나은 애도 나오고, 대다수의 못난 놈이 나오는건데, 머릿수가 영 별로니까 사실 퀄리티가 제 눈에 안 찹니다.
확실한 건 그 전 분양자가 3년동안 인브리딩만 한건데, 꼬리는 무조건 델타로 잡았나봅니다.
꼬리 모양은 정말 복사기처럼 나옵니다.
문제는 체형과 발색인데, 첫 관문인 미통을 대다수(해봐야 얼마 안 되지만)가 통과하지 못하고....
일단 두마리만 쟁겨놨습니다.
발색은 사실 다 맘에 안 듭니다.
요새 알비노 풀레드는 뭐 암컷이 이뻐야 인기가 많다는데....
알풀만이 아니라 어떤 구피던지, 사실 수컷이 이뻐야 되는거죠.
수컷이 일단 기본가락을 받쳐줘야 하는데, 사실 그 기준을 엄격하게 들이대면 이번 자식농사는 실패입니다.
근데, 저번에 30마리 이상 받아놓고 좋아라하다가 폭탄으로 다 날려버린 이후에는 마음을 내려놨습니다.
일단 이 두마리로 어떻게 후대를 이어가 봐야 할 듯 합니다.
나머지는 체형에서 이미 다 갈려나가고, 나머지 한두마리는 발색에서 갈려나갔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일단 후대는 얘네들로 어떻게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암컷인데.....
백크로스를 한번 해볼지, 아니면 그냥 순리대로 이어 내려갈지는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모 개체가 저번에 신나게 알을 쏟아가지고, 괜히 백크로스 했다가 성과가 없으면 또 한 달 미뤄지는 것이 좀 불안하고, 그렇다고 순리대로 이어 내리기엔 초산을 캐치해 내야 하는 아주 짜증나는 시츄에이션이 예정되어 있어 참 난감하네요.
뭐 다시 얘기하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구피야 그런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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