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광폭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있는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입니다.
올해 여름 그렇게 비가 왔는데도, 한번을 알을 붙인 적이 없습니다.
스산한 가을 바람이 불다가, 벌써 겨울이 오려고 하는데 여전히 파업중입니다.
이유는 백퍼센트 개체수가 많아서 그럴겁니다.
뺀다고 뺐는데도 한 성어 30마리가 남아 있습니다.
화이트팬더는 희한하게 성어 분양이 잘 안 됩니다. 대개 귀여운 유어를 원하기 때문에 유어는 의외로 돌연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유어를 분양받아 갑니다. 아마 유어 가격이 성어보다 저렴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성어만 남았는데, 북적북적하니 알을 붙일 리가 없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구피까지 바글바글 했으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이왕 구피들도 싹 빠진 김에 어종 재분배를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안 그래도 보에세마니 키우는 지인이 4마리를 그냥 준다고 해가지고, 여기 있는 한마리랑 섞어서 단독항을 줘볼까 싶기도 한데, 저 4마리가 성별 구분을 지인이 못하여 운에 맞겨야 할 판이라 고민입니다.
아니면 안시들을 확 다 위로 올리고, 위에 있는 화이트팬더 몇마리 암수 나눠서 강제로 산란그룹 한번 만들어볼까도 고민 중입니다. 의외로 수족관에서 화이트팬더가 들어오는 대로 나간다는 말에.....
아니 근데 왜 화팬 개인분양은 그렇게 안 되는건지....무슨 마리당 3천원에도 비싸다고 네고가 들어오는 판이니, 사료값도 안 나옵니다. (그냥 안 팔고 말지.....)
보에세마니는 제가 키워보고 싶은 코리고, 화이트팬더는 일단 산란그룹 하나 만들어 놓고 암때나 쭉쭉 분양할 수 있는 빨대만 꼽아놓으면 그래도 심심치는 않을 것 같으니, 수조는 모자라고 해보고 싶은 것은 많아서 참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화이트팬더 성어 몇마리 암수 구분 좀 해서 잡아봐야겠습니다. 저렇게 계속 방치하면 지들끼리 오손도손 계속 살 것 같아서 답이 안 나오네요.
오늘은 피곤하니, 다음에 마음 먹고 해 봐야겠습니다.
'소소한 물생활 > Corydor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기회를 얻은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2) | 2020.12.05 |
---|---|
생긴 것도 귀엽고 하는 짓도 귀여운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0) | 2020.11.26 |
알비노 골드스트라이프 코리도라스 (2) | 2020.10.18 |
살금살금 다가갔는데 (0) | 2020.09.30 |
보면 볼 수록 속상한 콜레어 (0) | 202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