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줬더니 알비노 골드스트라이프 코리도라스들이 아주 신나게 촙촙대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집 알골은 항상 뒤에 숨어 있기만 한다던데, 저희집 알골들은 확실히 겁이 없긴 합니다.
(대신에 콜레어랑 보에세마니가 착실히 구석에 들어가서 코빼기를 안 비치긴 합니다.)
그래서, 배지느러미를 보았더니 역시나 수컷입니다. 아이고....
다섯마리가 모두 수컷이라니 이런 천인공노할 일이!
코리도라스 암수 구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꽤나 감별해 달라며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코리도라스 암수 구별은 꽤나 어렵습니다. 그냥 봐서는 알기가 쉽지 않아요.
암수 구분을 하려면 첫째로, 성어가 될 정도로 커야 하고, 두번째로는 위에서 봐야 그나마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대개 수족관에서는 코리도라스 유어를 많이 팔기 때문에, 막상 암수를 구별해 달라고 하는 사진을 보면 거의 유어입니다. 유어는 아무리 봐도 구별이 잘 안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인기가 있는 팬더 코리도라스 기준으로는 6~7개월, 브론즈 등 아에네우스의 경우 1년 이상은 키워봐야 암수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성어를 기준으로 코리도라스는 위에서 보면 수컷은 체형이 날씬하고, 암컷은 두꺼워서 체형이 둥그렇게 보입니다. 일단 이 기준으로 거의 70~80퍼센트 정도는 구분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로는 배지느러미의 형태가 차이가 나는데, 암컷은 티포지션 후 알을 품에 들고 가기 편하도록 배지느러미가 둥근 모양이고, 수컷은 배지느러미가 세모 모양으로 각이 져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배지느러미가 세모모양인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이런 지느러미 모양은 백퍼센트 수컷입니다.
또한 항문의 위치로 구분을 하기도 하는데, 이거는 아예 손으로 잡아서 들고 봐야 하는 수준이라 일단 암수구분하려다 현타가 올 수도 있으니, 대개 위에서 봤을 때 체형과 배지느러미 모양으로만 보고 때려맞춰도 거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알을 붙일 때까지 기다리면 답이 나오긴 합니다. 무정란이라도 붙으면 암컷이 있는 것이고, 아무리 기다려도 알을 안 붙이면 암컷이 없는거겠지요.
'소소한 물생활 > Corydor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랄한 알비노 골드스트라이프 코리도라스 (0) | 2020.09.25 |
---|---|
코리도라스 콜레어, 어려운 코리도라스 (0) | 2020.08.26 |
유어들은 언제나 귀엽습니다 (0) | 2020.08.17 |
화이트팬더 롱핀 코리도라스의 자태 (0) | 2020.06.23 |
새 식구 화이트팬더 롱핀 코리도라스 입주 (0) | 2020.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