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물생활/Review

[용품] 집똥기

728x90
반응형

제가 지난번에 허접하게 만드는 셀프 집똥기를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jangborimart.tistory.com/104

 

어항 분진을 잡아주는 셀프 집똥기 만들기

분진 없는 수조는 없다지만, 가끔 분진이 참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기성품으로 나온 집똥기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되지만, 간단하게 안 쓰는 물생활 용품으로 집똥기를 만들 수 있습�

jangborimart.tistory.com

효과가 없는 건 아닌데, 너무 비주얼 테러고 안시 유어들이 안으로 너무 잘 들어가서 환수할 때마다 치워줘야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워주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더러워야죠

왼쪽 수조 바닥은 똥밭입니다.

아무리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얼마나 대단하냐면.....

환수를 할 때 치우는 똥 만큼 물을 채워넣는 시간에 새로 만드는 똥이 비슷비슷합니다. 

 

결국 집똥기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그런데 수중모터를 쓰는 집똥기를 쓰자니, 아뿔싸 더 이상 내 줄 콘센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알비노 풀레드 기똥차게 잘 기르시는 구피사랑 비명님에게 SOS를 칩니다. 

 

흔쾌히 만들어 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리다보니 도착을 했습니다. 이게 일주일 전입니다.

웬만하면 용품 리뷰는 오면 바로 하는데, 이거는 실제 써보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묵혀두다가 리뷰를 합니다.

 

부속품은 요거면 됩니다

스펀지여과기로 자작하는 방식이라 남는 부속품이 여러가지 같이 왔습니다.

(스펀지라던가, 큐방이라던가, 중간 T자 대롱이라던가 등등)

그런 거는 일단 베란다 창고에 짱박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쓸데가 무조건 올 겁니다)

 

조립은 초딩이 해도 됩니다

아래 대롱과 중간 대롱과 윗대롱을 연결하면 됩니다.

그리고 똥받이를 위에 달아둡니다.

 

미세한 똥받이

사실 원리는 제가 허접하게 만든 집똥기와 똑같습니다.

아래에서 물을 빨아들여, 위로 뱉어내지만 똥은 똥받이에 걸리는 식이죠.

에어호스로 브로와에 연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비명님 왈, 똥이 모이는 자리를 알고, 거기가 놓아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똥 모이는 자리를 알고는 있지만, 좋은 건 따라해야겠지요?

그래서, 비명님 수조를 매의 눈으로 눈팅하고, 똑같은 자리에 스펀지여과기를 설치합니다. (때맞춰 리셋각이기도 했고)

그러면 똥이 모이는 자리를 고민할 필요는 없겠죠. 어차피 똑같이 세팅하면 되니까요.

 

1주일 사용 결과입니다.

쩝니다

똥이 없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말이 되는 바닥이니?

바닥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바닥이 비칩니다?

평소에는 맨날 똥으로 바닥이 잘 안 보이고, 우리 불쌍한 콜레어들은 똥밭을 헤매며 다녔는데 똥이 하나도 없으니 자기 얼굴 보고 다닙니다.

그리고 확실히 콜레어들이 하이핀을 펴고 다닙니다. 얼마나 그 전까지 수질이 막장이었던 것인지.....ㅠ 반성합니다.

구피 빼고, 리셋하고, 스펀지 하나 더 달고, 집똥기도 설치해줬으니 앞으로 콜레어들한테 신경을 좀 더 써줘야겠습니다.

 

여기는 똥이 모이는 위치를 제가 압니다

두자 광폭항은 똥이 모이는 위치를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맞춰서 설치했는데 아주 좋습니다. 

환수할 때 저 구석에 맨날 사이펀을 들이대고 생쑈를 했는데, 이제 해방입니다.

 

단점은 딱 하나 있네요.

샌드항에는 쓰지 마세요. 네이쳐팜 적사 노멀사이즈인데 다 끌려올라옵니다.

슈가사이즈는 뭐 말하면 입 아플 듯 하네요.

 

탱크항에 똥쟁이들 고민 많은 분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잘 쓰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