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수조에 넣어서 사진도 찍어주고, 나름 부산을 떨면서 감금을 시켰는데....
제 기대를 완벽하게 무시해버린 산모입니다.
사실 오래 가둬 놓는 게 산모나 치어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가 막힌 타이밍을 잡아 최대한 감금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오늘은 아주 저를 약 올리려는 듯이 치어눈이 반짝반짝합니다.
이런 치어눈이 노멀의 경우 검은 점으로 나타나고, 알비노의 경우 저렇게 실버링으로 나타납니다.
엔젤링이라 하는 분도 있는데, 엔젤링은 음....맥주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고....
(게다가 시국도 시국이니만큼 적극적으로 찾기도 좀 그렇습니다.)
하여튼 저렇게 눈이 보이면 출산 임박입니다. 웬만하면 눈 질끈 감고 가둬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들락날락 하는게 좋은 건 아니지만 이미 이틀이나 가둬 놨었기 때문에, 적당하게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으라고 잠시 풀어놨습니다.
그러나 시선이 수조를 떠날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제가 예전에....
치어 받기 어렵다던 구피싸롱 알비노풀레드를 분양받아 첫 치어를 `하루만 더...'를 외치다 한달을 날려먹은 적이 있어서...
조급해집니다.
알비노 모스코블루는 그래도 치어 눈 보이면 꼬박꼬박 출산은 잘 하던데...
(물론 치어수는 스무마리도 안된다는 게 함정이지만....)
일단 조금 자유를 줬다가, 자기 전에 또 가둬놔야겠습니다.
아침엔 치어들 가득가득 순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받아놓으면 그 다음은 날짜 계산해서 받으면 되니까, 조금은 수월해지겠지요.
'소소한 물생활 > Gu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비노 풀레드 구피 F2 탄생, 산모의 배마름 예방 방법 (0) | 2020.07.29 |
---|---|
구피 치어 바늘꼬리에 대한 짧은 생각 (0) | 2020.07.28 |
알비노 풀레드 구피 출산 임박 (0) | 2020.07.26 |
알비노 풀레드 F2를 받아봅시다. 구피의 초산은 아무도 모르는 법 (0) | 2020.07.24 |
먹이반응 밀리던 유어들의 성장 (0) | 2020.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