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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Guppy

알비노 풀레드 F2를 받아봅시다. 구피의 초산은 아무도 모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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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했습니다

F1들을 그래도 키워 올려서 선별도 했으니, 이제 남은 건 후대를 받는 일입니다.

사실 합방은 이번달 초에 했기 때문에 합방 후 3주 정도 지났으므로 조금 이르긴 합니다.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구피의 출산주기는 28일 내외이고, 수컷이 들어가자마자 자기 일을 잘 했다면 첫날은 커녕, 합방한 지 5분 내에 소기의 목적은 거두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각이 안 졌습니다

구피의 출산은 어느정도 배의 각도를 보면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이런 초산으로, 초산은 출산의 징조가 전혀 없이 갑자기 출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마리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제 때 격리하지 않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치어와 배가 홀쭉하게 된 산모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수족관에서는 초산개체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어령이 된 배가 빵빵한 개체들을 판매하지요.

그래야 치어 보기도 쉽고, 치어 숫자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정구피를 다듬고 내리기 위해서는 초산개체를 꼭 받아놔야 합니다. 

 

눈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가두리를 치는 겁니다.

부화통에 여러마리를 넣는 방법도 있으나, 시중에 파는 부화통은 너무 작아서 두마리 이상이 동시에 들어가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수컷도 같이 합사할 경우 수컷의 핀을 다 뜯어놓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작은 부화통에 산모 두마리 이상을 넣으면 좁은 공간을 치어가 빠져나가기도 전에 출산 안하는 암컷이 호로록 잡아 먹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넓은 부화통에 격리를 해 놓으면 암컷이나 수컷이나 둘 다 어느 정도 유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지는 않습니다.

물론, 재수가 없으면 치어가 내려오지 못하거나, 성어들을 피해 거꾸로 위로 올라가다 먹히는 경우도 나올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저 와중에도 일을 하려는 숫

초산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이렇게 합사를 시킨 날짜를 기억해서 보통 구피의 출산 주기를 역산하여 계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뭐 벽을 타고, 구석에서 멍하고, 각이 진다는 여러가지 구피 출산에 대한 징조는 초산의 경우 예외입니다.

그냥 매의 눈으로 지켜보거나, 저 처럼 전체를 다 가둬놓고 낳을 때까지 안 빼주는 방법을 쓰면 됩니다.

 

눈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초산이 아닌 경우 치어눈(실버링)이 보이면 일주일 내에 낳겠구나 생각하면 되는데, 초산의 경우에는 치어눈이 보이는 즉시 가두는 게 좋습니다. 워낙 마릿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임박한 경우 치어눈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산을 놓치면 상당히 마음이 쓰리니, 가둬서라도 꼭 치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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