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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Review

[용품] 환수할 때 넣어주는 엡솜솔트(Epsom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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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솜솔트

환수할 때 첨가제를 무엇을 넣어주느냐는 물생활 하시는 분들마다 다 다를 겁니다.

어떤 분은 Neo A, ks50, 시캠 스테빌리티 등 생박테리아를 넣어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딸파 같은 질화균을 넣어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Neo V를 비롯한 활성제를 넣어주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구피 비타민을 넣어주는 분들도 있을꺼고, 극단적으로 소금을 부어버리는 분들도 있지요. (이해는 못 하겠지만...)

 

저는 웬만하면 뭘 넣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생각나면 넣어주는 엡솜솔트입니다.

소금욕을 혐오하는 제가 왠 소금이냐 생각하시겠지만, 엡솜솔트는 소금이 아닙니다.

소금은 염화나트륨(NaCl)이지만, 엡솜솔트는 황산마그네슘(MgSO4)으로 둘이 닮은 구석이 1%도 없습니다.

 

생긴건 소금인데

생긴 게 소금이랑 비슷하게 생겼을 뿐이지요.

그래서 엡솜솔트라고 부릅니다. 수족관용이 아닌 미용 용도(입욕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효과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에 잘 녹습니다

엡솜솔트의 효과는 환수 시 빠져나가는 미네랄을 보충해주고, 장염 예방, 복수병 예방, 기생충 예방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내 자료든, 외국 자료든 "효과가 있다"가 아니라 "효과가 있다더라" 수준이라서 엄청난 믿음은 안 갑니다.

확실한 건 경도를 높이므로, pH를 올라가게 합니다. 탱크항에 과밀로 키우게 되면 나름 걱정되는 부분이 pH버퍼가 없다는 점인데, 엡솜솔트는 나름의 해결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료를 찾아보니, 신장 손상에 따른 Dropsy(복수, 솔방울병) 예방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물 5갤런(18리터)에 1/8티스푼의 엡솜솔트욕을 치료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이런 병에 소금욕 하면 더욱 상태가 악화된다고 사족이 붙어 있습니다.(Never use aquarium salt, or any other type of sodium, to treat a fish with dropsy: It may worsen the condition.) 하급 민간요법인 소금욕 좀 하지 마세요. 

 

들어가자마자 녹습니다

또한 브라인쉬림프, 냉동 장구벌레, 실지렁이 등의 동물성 생먹이를 자주 급여(저는 이에 해당되네요) 할 경우 올 수 있는 소화관 폐색 및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채내의 살균과 내부 장청소를 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금이 아니기 때문에 수초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소금먹으면 뒤집어지는 코리, 안시, 스네일 등에게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법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대충 40리터 정도에 밥숟가락 하나 정도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귀찮아서 숟가락도 없이 손으로 대충 잡고 뿌려줬습니다. (반성해야겠습니다)

 

미네랄이 부족할 것 같거나, 생먹이 많이 급여하는 분들은 환수할 때마다 한번씩 넣어주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최소한 구피 비타민보다야 덜 민간요법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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