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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환수하는 김에 구피들 수조 옮겨버렸습니다.
수조를 옮기면 임신을 하지 않을까? 하는 미신에 좀 기대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크게 기대는 안 합니다만 혹시 모르는 일 아니겠어요?
초산이라고 받아 온 암컷인데....
이제 한 달째인데, 소식이 없습니다.
이런 걸 기대했던 것은 아닌데 말이지요.
물론 제가 못 키워서 그런게 아니겠나 싶어요.
잘생긴 숫과 고자 두마리, 기형 한마리까지 숫이 넷입니다.
제발 기형 나와도 좋으니 후대 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렇게 지들끼리 오손도손 살다가 다 요단강 건너면, 다른 구피 들이라는 하늘의 계시로 알면 되겠습니다.
쌕쌕이는 하루가 다르게 난황을 잘 까먹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안시 모양이 되어 엄청난 똥을 뿌리고 다니는 똥쟁이가 될 예정입니다.
브라인 대령해 놓고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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