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치어가 조금 컸습니다.
코리도라스만이 아니라, 어떤 치어를 키우더라도 가장 잘 키우는 방법은 최선을 다 해 잘 먹이는 겁니다
그러므로 결국 브라인쉬림프가 답이 됩니다.
물론 입이 브라인쉬림프보다 작은 치어의 경우 로티퍼 등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치어의 경우 대개 브라인쉬림프를 꾸준하게 먹이면 탈락하지 않습니다.
태어난지 2주쯤 되면 이렇게 코리라면서 입에 수염이 납니다.
확실히 코리도라스 치어는 구피 치어보다 매우 느리게 큽니다.
코리도라스가 수명이 구피보다야 훨씬 길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긴 합니다.
구피 치어는 2주면 빠른 경우 발색이 올라오면서 유어가 될 준비를 하는데, 코리도라스 치어는 2주를 키워도 겨우 수염 4가닥 나는 게 전부입니다.
그 옆에는 5일째 되는 치어들이 크고 있습니다.
아직 난황도 다 못 까먹었습니다. 아마 내일부터는 브라인을 줘도 될 듯 합니다.
이 때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추고 너무 빨리 브라인쉬림프를 주면 하나도 못 먹고 남기기 때문에 바닥이 더러워지고, 늦게 주면 굶어 죽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 치어는 눈이 쪽 찢어진 것처럼 보여 날카로운 느낌이지만.......
크면서 자연스럽게 눈이 땡글땡글해지며 인상이 순해집니다.
이 때부터 반사광에 따라 눈 색이 와인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이트팬더가 팬더의 루시스틱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수염도 달려 있으므로 본능대로 촙촙대며 브라인쉬림프를 잘 잡아먹습니다.
항상 저 배가 주황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시때때로 브라인쉬림프를 챙겨주면 됩니다.
물순환이나 콩돌을 돌려줘야 하냐는 의문이 있을텐데, 저는 코리도라스 치어는 물순환 같은 거 안 시킵니다.
대신에 항상 브라인쉬림프를 주고, 남은 것은 스포이드로 빼 주며, 환수할 때마다 깨끗한 여분의 부화통으로 싹 갈아줍니다. 코리는 바닥청결이 핵심입니다. (제가 그걸 못 해서 콜레어 수염을 녹인 것 같습니다.)
재작년에 알 받아 성어로 키운 녀석이니 아마 1년 6개월 좀 넘은 성어인 듯 합니다.
물론 위에서 정확하게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충 생긴 걸로 봐서는 이 녀석은 수컷입니다.
화이트팬더는 빠르면 9개월 정도 되면 무정란이 붙고, 1년 조금 넘어가면서 유정률이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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