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습니다.
https://jangborimart.tistory.com/333
엄선한 암3, 수3을 넣어줬는데, 어제 뭔가 이상들하게 벽을 타고 놀기 시작합니다.
근데, 따로 티포지션을 하지는 않길래, 배가 불러서 뻘짓을 하나보다하고 불꺼주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산란실을 보니 똥이 아닌 알이 붙어 있습니다.
어제 뜨거운 밤을 보냈는가 봅니다.
산란실까지 가지도 못 하고, 바닥에 떨궈놓은 알도 보입니다.
귀찮게 아침부터 팔뚝까지 적셔가며 알을 떼 봅니다.
이럴 때는 광폭 수조가 좀 원망스럽긴 합니다.
원래 예전부터 저희 집 화이트팬더는 소총부대입니다.
제가 실지렁이를 안 주는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알을 13개 붙였습니다. 하루 정도 놔두면 유정, 무정이 구분됩니다.
지금은 다 유정 같지만.....
저녁에 퇴근해서 보니, 역시 무정이 톡 하고 튀어나옵니다.
코리도라스 알의 유, 무정을 구분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하루 정도 그냥 놓았을 때 알 안에 흰 점이 생기면 무정, 그렇지 않으면 유정입니다.
정말 모르겠으면, 메틸렌블루에 담그면 됩니다. 무정의 경우 알 속이 파란점으로 염색이 됩니다.
13개 중 유정 12개, 무정 1개면 유정률은 훌륭합니다.
숫이 좀 일을 잘 했는가 봅니다. 역시 엄선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 이 놈들 빼고, 단독항 시킬 새 식구를 주문해 놓았습니다.
(역시 물태기는 봉달이 답이지요)
물론 유어이므로, 다 클때까지는 당분간 화이트팬더들이 있을 듯 합니다. 그 사이에 가내수공업처럼 찔끔찔끔 알 좀 받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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