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선별 4마리가 모두 출산을 마쳤습니다.
4마리를 모두 치어를 다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마는....
역시 초산은 어렵습니다.
가장 빨리 출산할 것 같아서 가뒀는데 무지하게 안 낳아서 속 타게 한 1번 산모는 그래도 부화통 안에서 출산을 하셨습니다.
빵 큰거 말고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다음 타자도 어찌하다가 치어를 잘 받았습니다.
둘이 합쳐서 한 60마리 받았으니, 그래도 초산 치고는 매우 성공한 것이지요.
문제는.....
2번 타자와 거의 동시에 출산 해버린 3번입니다.
2번 타자를 가둬놓은 사이에 지 혼자 야밤 도둑 출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치어는 역시나 다 잡혀먹혀 버리는 참사가....
사실 2번보다는 3번이 생긴 게 좀 낫긴 했어서 아쉽습니다.
가둬놓을 때는 똥만 싸더니.....
브라인 냅다 잡아먹으며 조용히 출산하신 4번입니다. 물론 치어도 비슷하게 잡아드시다가 걸렸죠.
구피 출산 임박 시 행동 패턴을 모두 깨버린 분으로....
1. 식욕이 없다 → 식욕이 없긴 무슨 브라인을 그렇게 정열적으로 드시면서 출산하신 분
2. 구석에 멍하니 있는다 → 전후좌우 브라인 잡아드시겠다고 여기저기 돌진하셨던 분
3. 벽을 탄다 → 브라인 먹겠다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긴 했어도 위아래로 벽을 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먹히지 않은 치어들 뜰채질 하고, 나중에 가둬서 한 열마리 좀 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F2는 대충 70마리 정도는 받아놓고 시작합니다.
F2까지는 나름 강선별 할꺼라 몇마리가 남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치어들은 웬만하면 생브라인쉬림프만 먹일 예정입니다.
냉브라인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냉브라인은 옆에 안시 유어들이 먹어야 하거든요.
(안시의 식탐도 상상초월이라.....도저히 브라인을 안 갖다바칠 수가 없습니다)
잘 먹으면 배가 이렇게 뽈록하게 됩니다.
배가 뽈록해야 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본능적으로 브라인을 잘 찾아서 잡아먹네요.
쑥쑥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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