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게 했던 산모 이후로 그 다음에 낳을 것 같은 산모가 출산을 했습니다.
저번 포스팅에 `다음 타자'라고 했던 산모였는데, 그래도 눈치게임에 제가 이겼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거의 출산 막바지여서 몇마리 낳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30마리 정도는 낳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치어를 마지막으로 출산을 끝냈습니다.
얼마나 나오기 싫었으면 30분 동안 매달려 있었습니다.
너무 치어가 오래 매달려 있으면 치어도 죽고, 산모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너무 당황하지 말고, 조명을 어둡게 해줘서 산모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거나, 아니면 수조 벽을 툭툭 쳐줘서 반대로 산모가 화들짝 놀라게 해주면 힘을 주다가 치어가 나옵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최악일 경우에 하는 것이고, 대개 산모가 안정을 찾으면 알아서 출산을 잘 합니다.
화이트팬더 코리도라스 유어 한마리는 부화통 바닥청소의 임무를 받고 뜰채질을 당했습니다.
코리도라스는 순하기 때문에 치어랑 같이 둬도 따로 사냥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성어의 경우 바닥을 훑다가 치어가 입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나, 저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저 유어는 2cm급이기 때문에 입도 작아서 치어가 들어가지도 않을꺼에요.
F1 암컷 4마리 중 2마리는 출산을 했고 이제 2마리 남았습니다.
웬지 다음 타자는 이 분이 될 꺼 같은데, 각을 보니 당장 가둘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조금 여유를 두고 가둬야겠습니다.
그래도 종어에서 치어를 받고, 그 치어가 커서 다시 후대를 받으니 계획대로 뭔가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출산을 하고, 치어를 받는 일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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