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일 출산한 알비노 풀레드 구피가 20일만에 다시 출산을 하였습니다.
구피의 출산주기는 28일 내외임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조산입니다.
조산은 모두에게 좋을 것이 없지요.
알로 나온 치어, 꼬리가 말려서 나온 치어 등 정상이 아닌 치어들이 확실히 많습니다.
게다가 치어 숫자도 확 줄어들었네요.
이거저거 빼고 나니 한 30마리 남짓 되는 듯 합니다.
정상적인 치어는 이렇게 난황을 달고 있습니다.
저 난황은 하루면 다 까먹으니 치어를 받았을 경우에는 그 다음날에는 브라인쉬림프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3~4일 있어도 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탈락 비율만 높여 줄 뿐입니다.
안 먹으면 치워주는 한이 있더라도, 치어를 낳으면 그 다음 날에는 꼭 브라인쉬림프를 챙겨주세요.
허리가 굽었습니다.
허리가 굽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선천적인 것은 거의 유전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후천적으로 스포이드질을 너무 거칠게 하면 그 충격으로 허리가 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저 치어들에게 스포이드를 한번도 대지 않았으므로, 저 치어는 선천적인 기형입니다.
시작부터 탈락이지만, 일단 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에 제가 거두겠습니다.
출산을 마친 암컷에게는 브라인쉬림프를 듬뿍 줍니다.
출산 마쳤다고 본 수조에 그냥 돌려보내면, 출산 후 배마름이 오는 경우도 있고 수컷들이 많은 수조의 경우에는 들어가자마자 구애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출산을 마친 암컷에게는 어느 정도 시간 여유를 주고 배불리 밥을 먹여서 본 수조에 다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기름지게 불러 있어야, 배마름도 예방할 수 있고 수컷들 애교도 잘 받아줍니다.
안 그러면 괜히 스트레스 받고 혼자 구석으로 기어들어가서 용궁행 급행열차를 타는 경우가 있으니 꼭 지켜주세요.
결론적으로 출산시에는
1. 치어에게 먹든 안 먹든 일단 24시간 후에는 브라인쉬림프를 급여할 것
2. 치어를 옮길 때 스포이드를 너무 과도하게 쓰지 말 것
3. 출산을 마친 암컷은 몸조리를 좀 해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
이 정도 지켜주시면 건강한 치어와 암컷을 지켜주실 수 있습니다. 암컷이 건강해야 다음 달에 또 출산을 할테니까요.
저는 이 치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재밌는 실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 내용은 나중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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