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 프레스터 존의 왕국(3), 조안과 카탈리나의 찝찝한 오해

전투를 끝내고 오니 콘티가 도착해 있습니다.
(어떻게 그 전쟁통을 뚫고 들어왔는지는 묻지 맙시다)

직진남 조안은 배송요청확인을 하고…

지팡이가 불타버렸다는 최악의 상황을 전해줍니다.
망했네요.

악숨 왕국 망해라!

지팡이 그거 하나로 뭐가 되겠냐
전쟁은 돈으로 하는겨…
장사해서 두캇이나 벌자.

콘티 이게 혀가 기네요?
손모가지를 날려버릴까보다.

그거 혹시 이미테이션 아녀요?

악숨 왕국은 프레스터 존의 왕국이 아니랍니다.

과연 그 전설의 끝은 어디일까요?

로코 은퇴 전격 번복 선언

일단 배송은 완료해야 하니까

오스만 놈들한테 뒈질 뻔 했다.

육군은 밀리고 있는가?

밀리고 있군요
뭐 머릿수 딸리면 가패삼기입니다.

지팡이를 받았소

구라치지 마세요.

병상에 있던 분이 이제는 팔팔합니다.
아무래도 나이롱 환자였던 듯…

오오 이것은 이미테이션이 아닌 진퉁!

맨입으로 때울 생각인가?

보물이요?

B급이요?
이러니까 악숨은 망하는겁니다.

원작은 개좋은 왕관 주는데
오리진은 무슨 다운그레이드도 아니고 확!

전세가 누그러지면 꼭 다시 찾아와 달라고 하지만..

그 이후 들어가려면 문이 잠겨 있습니다.
매몰찬 것들…

다시 외쳐 봅니다.
악숨 왕국 망해라!

자 이제 카탈리나랑 결판을 낼 시간이 왔습니다.

오스만 손에 안 죽고 니 손에 죽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검술이 내가 좀 후달리긴 하지만.
맞아는 드릴께. 살려만 주세요.

엔리코가 입을 열면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그래, 죽더라도 이유는 좀 알고 죽자.
아멘

카탈리나는 말을 참 못 합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없어요.

일단 페레로가의 비겁한 행동을 본 자가 있다?
그 비겁한 행동이 뭔데??

에스파냐의 왕립함대는 신대륙에서 포르투갈 함대에 의해 불싸질러집니다.
그 함대에는 카탈리나의 약혼자와 오빠가 타고 있었죠.
(아무리 다 알고 하는 아재들 게임이라지만, 대사가 좀 친절해야 하지 않겠냐?)

증거 있어?
증거 가져오라고..

묘하다는 콘티 등장

넌 뭐여?

왜 묘할까?

그때 페레로가에 사설함대는 없었거든

레온 페레로는 뱃사람이 맞기는 한데…

레온 공은 공주랑 결혼하고(이건 대항해시대1의 스토리입니다)
배를 사실 왕실에 다 뺏겼고…

나는 빤쓰가 벗겨졌고
배 받은건 한강 유람선 만도 못한 카라벨이고
겨우겨우 장사해서 지벡 함대를 꾸리고
이카파에서 개노가다를 해서 오리나무판 뽑아다가
겨우 여기 온거라고
이 카탈리나야!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누굴까요?
조안, 카탈리나 연대기의 빌런이지.
(이정도 오면 누군지 대충 감이 오죠?)

그니까 그건 우리 짓이 아니라는 조안의 말에…

묘하게 설득되네?

츤데레야?

진실 찾기 전에 프레스터 존의 왕국이나 찾으세요.

어서 사라져!
대사가 너무 그렇다 득규야.
원작이 이런 건 알겠다만 좀 센스있게 바꿨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악숨 왕국 스토리는 종료됩니다.
원작과 똑같이 가는데, 대신에 오리나무와 아프리카 쇠뇌를 구하라는 뻘스러운 퀘스트가 숨어 있습니다.

다음은 황태자의 귀환 의뢰를 해보겠습니다.

알베르토 아니지 이 도망자 도밍고 마나나를 간만에 굴려보도록 하는 스토리일지 한번 해 보면 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