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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Review

[소모품] 알몬드잎이라고 불리는 인도 아몬드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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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잘못된 물생활 용어 중 하나인 알몬드잎을 구매했습니다.

Almond leaf고, 정확하게는 인도 아몬드(Indian almond) 잎인데다가 학명은 아몬드(Prunus dulcis)와 다른 Terminalia Catappa입니다. 이게 왜 알몬드잎이 되었는가는 모르겠습니다.

인도는 생략하고, L발음이 묵음인데, 누군가가 묵음을 무시했고 이게 퍼지면서 알몬드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냥 저는 아몬드잎이라 부르겠습니다. (내 블로그인데 뭔 상관이람....?)

 

아몬드잎의 효능은, 

열대어의 산란촉진, 암모니아 제거, pH 하강, 탄닌성분에 따른 열대어의 면역력 강화 등 좋은 건 다 갖다 붙이긴 하는데 취사선택을 하면 될 듯 합니다. 저 효능이 모두 있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냥 사려면 너무 비쌉니다.

뭔놈의 나뭇잎을 그 돈을 주고 사야 하는가!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주워넣을 수 있는 오리나무열매는 블랙워터가 연갈탄급!

한번 키워보겠다고 씨를 사서 심어봤는데, 수초 똥손인 저는 역시 발아를 못 시키고 곰팡이 태워 날려먹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직구의 문을 두드립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배로 주문을 때려봅니다. 

200장에 17,996원입니다. 장당 90원입니다.

 

탄토라 아몬드잎 사면 10장에 5천원입니다.

장당 500원이지요. 거의 5배 차이입니다. 

취미생활은 돈을 쓰는 만큼 돈 값을 하는 물건도 있으나, 가성비를 챙겨야 할 때는 무지하게 챙겨줘야 합니다.

저는 용품은 돈을 쓰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만(비슷한 물건을 제가 DIY로 만들면 똥손이라 아웃풋이 똥망이 됩니다)

저런 소모품은 가성비를 챙겨줘야 됩니다.

 

여튼, 시켰는데 역시나 배타고 오는 게 분명하므로 거의 한 달이 걸린다길래, 잊다보면 오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2주도 안 걸렸습니다. 알리 만세입니다.

 

근본없는 거적대기

역시 직구는 어디서 시키던지 이렇게 근본 없이 옵니다.

이건 아마존에서 시키던, 알리에서 시키던, 타오바오에서 시키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택배 단단하게 싸주는 나라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따위로 포장하면 바로 별점 1점 테러 나갈테니까 말이지요.

 

조심스럽게 뜯어봅니다.

 

진짜 아몬드잎일까?

평소에 보던 아몬드잎보다 너무 붉은색입니다.

뭐랄까, 싸서 좋기는 한데 이게 진짜 아몬드잎일까 하는 불현듯이 찾아오는 의구심이 듭니다.

크기도 랜덤에 저런 노끈으로 묶어놓았습니다.

 

과연 한 묶음에 50장이 맞기나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장한장 세어보기도 애매하고 가루가 떨어질 꺼 같아서 포기합니다.

 

일단 한 장씩 띄워주고, 나머지는 지퍼백에 밀봉하여 넣어뒀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우려서 쓰는 것이겠지만 그렇게까지 정성을 들여야 하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저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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