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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Ancistrus

신축년 첫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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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첫 탄생은 안시 쌕쌕이입니다.

(물론 어제 화팬 무정란을 떼긴 했는데, 무정란은 생명이 될 수 없으니)

 

급해서 핸드폰으로

아니 집에 들어와보니, 성질 급한 쌕쌕이가 비행청소년이라도 된 양 가출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배가 고프고, 저녁은 먹어야겠기에....

 

산란상째로 격리

산란상을 통째로 들어서 격리시켰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집이 들리니 안시 아범은 화가 많이 났습니다. 

가시를 세우고 퍼덕질을 칩니다.

 

또 쫓겨났어요

안시 아범의 퍼덕질에 밀려 두마리의 불쌍한 쌕쌕이들이 집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아무래도 얘네들은 가출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버지의 등쌀에 밀려 튕겨져 나간 것 같습니다.

아니 부성애를 보여주려면 가출한 녀석들을 집 안으로 들여야 그게 진정한 부성애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요.

 

아범아 미안하다

밥을 열심히 먹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안시 아범과 대치 작전에 들어갑니다.

다음에는 뚜껑 열리는 산란상을 사야겠습니다. 

이리저리 끌어내고 쌕쌕이들을 털었습니다.

 

추워서 모여요

쌕쌕이들은 가만히 냅두면 난황을 보호하려는 본능 때문에 서로 모입니다.

마치 추워서 붙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난황이 산만해요

난황이 이따만해서, 소비하는데 일주일은 걸립니다.

그 다음부터는 계속 끊임없이 먹이지 않으면 색깔이 빠지는 대참사가 벌어지므로 브라인 계속 끓여야겠습니다.

 

이제 구피만 잘 되면 되는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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