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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Ancistrus

의외의 집주인 : 언제부터 안시는 성어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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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거사를 치른 알은 모두 곰팡이가 슬어 녹아버렸습니다.

아범이 나름 똑똑한 거였습니다. 곰팡이가 날 줄 알고 알을 버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안시를 한 수조에 다 몰아 넣었습니다.

 

갑자기 복잡복잡

얼마 전에만 해도 수조가 새빨갰는데, 어느샌가 다시 노랗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새 약간의 물태기가 와서, 이래저래 변화를 좀 주는 중 입니다.

(아무래도 구피가 폭망각이라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꼭 뭐 물생활을 구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한 종류만 잘 되면 됩니다.

물태기는 아무거나라도 하나 잘 되면 회복이 됩니다. (다 안되면 봉달해야죠.....)

 

자네가 왜 거기에 들어가 있나?

저 수조에는 안시 성어 숫이 두마리 있습니다. 근데 산란상은 하나라 그 둘이서 피터지게 싸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청소년 안시 숏핀 한마리가 쏙 들어가 있습니다.

졸지에 산란상 뺏긴 롱핀 성어는 지붕에서 이도 저도 못 하고 있습니다.

 

난감하네요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숏핀 이놈도 좀 있으면 남자노릇을 할 수 있겠습니다.

호기심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는 뜻이지요. 어차피 롱핀+롱핀이 섞여도 숏핀이 나오는 판이라, 그냥 냅둬봐야겠습니다.

 

안시는 성어가 되면 수컷은 주둥이에 수염이 납니다.

대개 7~8센티쯤 되면 수염이 나서, 암수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 전까지는 자세히 보면 구분이 가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구별이 안 갑니다.

그리고 장가갈 때 쯤 되면 눈 윗쪽에 하트무늬가 생깁니다. 

롱핀의 경우 10cm 이상이면 대개 성어로 보며, 15cm까지는 천천히 자랍니다. 그 이상으로는 자라는 경우를 본 적은 없습니다. 비파는 30cm 이상으로 크니, 2자광폭에서 키우기에도 비파는 너무 큽니다. 그러므로 그 이하의 수조일 경우 수조 이끼 청소 담당으로는 비파보다는 안시가 좋은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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