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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를 해줬더니 물이 쨍합니다.
쇼파에 앉아서 보니 오늘따라 물이 참 쨍해서 사진기를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물이 쨍하다는 것은 물이 잘 잡혀 있다는 것이고, 다시 이야기 하면 수조의 질소순환사이클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사진이 이 쨍함을 모두 담지 못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이 뿌옇지 않고 반짝반짝한 느낌이 든다면 물이 잘 잡힌 겁니다.
물이 깨지게 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이 잔거품이 끼고 물이 뿌옇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 전에 주기적인 환수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 합니다.
몇몇 분들은 똥만 잘 치워주고, 물보충 해주면서 관리하면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관리하면 언젠간 질산염 폭탄이 터집니다.
저는 똥이 바닥에 있느냐 없느냐로 깨끗한 것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안시 유어들 수조는 똥을 다 못 치워줬음에도 불구하고 물은 쨍합니다.
수조의 사이클이라는 건 똥의 유무가 문제가 아닙니다. 개체들이 배출하는 암모니아가 사이클의 최종산물인 질산염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에 분해가 되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그에 맞게 환수 주기와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환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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