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풀레드는 워낙 국내에 키우시는 분들도 많고, 수입도 많이 되는 구피라 어찌보면 가장 개량도 많이 된 종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상어 커뮤니티에 보면 꽤나 많이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가 하이도살과 빅도살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건데요.
오늘은 이 도살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도살(dorsal)은 등지느러미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전에 키웠던 알비노 풀레드 구피입니다.
사실 입문용이라고 받은 개체들이므로 퀄리티는 B급 이하일 듯 합니다.
수컷을 보면 도살이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도살을 하이도살(high-dorsal)이라고 합니다.
지금 키우는 수컷과는 도살의 크기와 모양이 확연히 다릅니다.
도살이 넓어서 미통으로 덮여져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빅도살(big-dorsal)이라고 합니다. 중국쪽에서 들어온 인자(고범화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암컷을 보면 확연하게 볼 수 있는데, 마치 도살이 부채꼴쳐럼 펴지며 미통으로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도살이냐, 빅도살이냐에 대한 구분은 수컷보다는 암컷을 보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여기서 더 나가면 메가도살이니 슈퍼빅도살이니 하는 온갖 네임들을 달고 나오는 알비노 풀레드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상술로 봐야겠지요?
어휴, 좀 더 있으면 슈퍼울트라메가빅하이도살이 나올 판입니다.
어느정도 도살에 대해서는 상업적인 이름임을 감안하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포스팅을 포함에서 블로그에 빅도살, 하이도살 구분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알비노 풀레드, 이 이름만으로도 지금 제가 키우는 개체의 특징을 표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도살이 빅도살이고, 하이도살이고 메가도살이고 나발이고....
빅도살끼리 교배를 한다고 후대가 다 빅도살인 것도 아니고, 도살의 경우에도 선별이 필수가 됩니다.
부모개체 이쁘다고, 선별을 게을리 하면 결국 퀄리티가 다운그레이드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고 B급 개체를 무지하게 선별한다고 해서, S급은 커녕 A급으로 올라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피가 어려운 것이지요.
타이밍 잘 잡아서 치어 백마리씩 씀풍씀풍 받아봐야, 후대 종어 두쌍 뽑기가 힘든게 구피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참 비효율적인 취미생활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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