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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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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먹이로 칡잎 급여 안시를 키우게 되면 뭘 먹여야 하나 고민이 많아집니다. 매번 브라인쉬림프만 먹이면 복수병이 올 것 같고 사료만 먹이면 색이 빠질 것 같고 그렇다고, 매일 애호박이나 시금치를 주자니 비싸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씨는 다 빠져서 수조에 훨훨 날아다니고 뽕잎은 분진이 무지하게도 나지요 이럴 때는 칡잎이 답입니다. 칡잎은 분진이 많이 나지 않아서 수질관리도 수월하고 뽕잎이나 시금치보다는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두어도 크게 상관이 없거든요. 뽕잎이나 시금치는 먹다보면 형태가 무너져 버리는데 칡잎은 대가 저렇게 남아서 레이스처럼 됩니다. 아주 보기가 좋지요? 다 먹으면 건져주면 됩니다. 이틀 정도 두니 저렇게 잘 먹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칡잎은 뽕잎보다 두껍기 때문에 뽕잎보다는 좀 더 푹 삶아줘야 안시들이 먹을 ..
[사료] 테트라 코리도라스 (Tetra Corydoras) 테트라에서 나온 코리도라스 전용사료입니다.이름부터 테트라 코리도라스에, 표지에 코리밖에 없습니다. 성분 : 조단백 45.0%이하, 조지방 6.0%이상, 조섬유 2.0%이하, 조회분 11.0%이하재료는 일본어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히카리 싱킹와퍼에 대응되는 사료로써, 지름 약 5mm 정도 되며 침강성이라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집니다. 장점은 물에 들어가도 형태가 잘 보존이 된다는 점, 최소한 우리집에 있거나 거쳐갔던 코리 중 저 사료 싫어하는 코리는 없었다는 점. 국내 정발로 구하기 쉽다는 점단점은 잘 안풀어져서, 작은 유어들은 먹기 힘들다는 점 (유어들은 타비민이 낫습니다)위에서 먹는 개체들이 있으면 땅그지가 된다는 것(특히 구피들) 총평 영양 3점가격 3점기호성 4점한줄평 : 코리 잘 챙겨주고 싶으면 ..
[사료] 가성비 끝판왕 테트라 비트 (Tetra Bits)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xx비트 등으로 아류도 많은 테트라 비트입니다.관상어 커뮤니티에서 사료 추천 질문을 하면 가장 많이 답 달리는 사료죠. 구피발색에 좋다는 평도 있습니다. 특히 알비노 풀레드 브리더들이 사랑하는 사료입니다. 성분 : 인 1.6%이하, 칼슘 1.4%이상, 조지방 4.8%이상, 조단백 47.5%이상, 조섬유 0.9%이하, 조회분 10.5%이하재료 : 어분, 박류, 곡류, 상피류, 새우, 효모, 미량광물질류합체, 해초 및 해초추출물, 어유 장점 : 싸다 싸다 싸다 싸다 싸다 싸다 싸다! 아 싸다!단점 : 구피가 먹기는 너무 크기 때문에 조그만 절구로 갈아줘야 먹을 만 해집니다. 그냥 주면 아무도 못먹고 가라 앉아서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버리는 문제가 생깁니다.가끔 불량 비트를 받으..
구피 무환수 키우기는 가능한가? 저도 환수 안하고 물고기 키우고 싶습니다. 국내 어디에선가 뭐뭐 카더라 연구진이 개발한 물을 쓰면 환수 안하고 물보충만 해도 구피가 폭번을 한다던데... 그것을 무슨 뭐더라 신비의 물이라고 하면서 팔고 있고 장사도 잘 된다던데??? 여러군데 물생활 커뮤니티에 광고도 한다던데??? 여러분 이거 다 그짓말인거 아시죠? (그분 소환하고 싶다) 무환수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엄청난 물양 2. 미칠듯한 여과력 3. 개체수가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1, 2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요. 돈 들여서 무지하게 큰 수조 세팅하고 거기에 스펀지에 외부에 저면에 상면에 섬프까지 있는 여과, 없는 여과 다 때려박으면 되니까요. 근데 3번은 제 맘대로 안됩니다. 구피는 한달에 한번씩 새끼를 낳고 3개월이..
다이죠부본디 너는 정확한 이름이 뭐니? 똥글똥글한 점박이가 매력인 다이죠부본디입니다. 다이죠부대본디, 크루지엔시스 등과 더불어 깨순이 코리의 대명사지요. 유어일 때는 저렇게 점박이가 완전 발현되지 않으나 크면 깨순이가 됩니다. 도대체 이름이 왜 다이죠부인지 본디와 대본디의 차이가 뭔지 일본애들은 왜 이름을 이따위로 지 멋대로 붙여 유통하는지.... 일본 인스타 친구한테 물어보니 등핀에 스팟이 있으면 본디고 검은색이면 대본디라고 한다는데... 주변 코리 전문가들은 대본디, 본디 이런 거 구분하면 피곤하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분양받았을 때의 이름 다이죠부본디로 그냥 하기로 했어요. 근데 문제는 관상면으로는 꽝입니다. 너무 소심해서 밥을 줘도 앞으로 안 나오는 극강의 소심함 과연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파악 안되는 숨바꼭질 실력 밥을 줘도 먹는 ..
구피는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는가? 구피는 치어를 많이 낳지요. 근데 처음엔 성별이 구별이 안 가다가 나중에서야 숫이 발현됩니다. 근데 과연 성비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답은 굵고 짧게 “지멋대로”입니다. 자주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 수온이 낮으면 숫이 더 많이 나온다, pH가 산성이면 숫이 더 많이 나온다 등 이상한 카더라 논리를 펼치는데.... 그냥 카더라입니다. 같은 종어 암숫으로 치어를 받아도 성별이 한쪽으로 몰릴 때가 다분하며, 그렇다고 계속 한쪽으로 몰리지도 않습니다. 아마 줄세워 놓으면 정규분포를 따를겁니다. 그게 자연의 이치죠. 물론, 종어 라인에 따라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딸부잣집 같은?) 그럴 때는 종어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괜히 환경을 바꿔줄 필요는 없습니다. 이 카더라는 수온에 따라 성별이 변하는..
알비노 골드스트라이프 코리도라스, 알골은 언제 번식하려나 알비노 골드스트라이프(Albino Gold-stripe) 코리도라스 똥코리, 막코리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마트에서 똥먹는 고기라고 팔리고 있는 브론즈 코리(게다가 정식명칭은 코리도라스 아에네우스)의 근연종인 골드스트라이프의 알비노 개체입니다. 브론즈 코리는 짝만 맞으면 너무 번식 난이도가 낮아서 물생활 중급 이상이 되면 사실 잘 안키우게 됩니다. (처치가 곤란하다는....팔리지도 않고 나눔도 잘 안되고 ㅠ) 근데, 가까운 친척뻘인 그린스트라이프나 골드스트라이프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올라가며. 알비노가 되면 알골알골하며 몸값이 더 뛰는 희한한 품종이지요. 그래도 요새는 많이 싸져서 적당한 가격으로 입양할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집에 있는 알골은 다 숫 같을 뿐이고... 튼튼하고 청소만 잘 할 뿐이고.....
열대어의 시작과 끝, 구피 잘 키우는 방법 열대어의 시작과 끝은 구피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피는 예전의 금붕어를 대체하며 모두가 많이 키우는 관상어가 되었는데요. 막상 키우는 사람은 많은데 잘 키우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구피를 잘 키운다는 무엇일까요? 주변 물생활하시는 분들께 물어보면 아마 다들 잘 모르겠다고 할꺼에요. 저도 바글바글 폭번도 해보고, 이래저래 말아먹어 보기도 하며 구피를 키우지만 아직도 잘 키운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죽이지 않고 키우는 걸 잘 키운다고 정의한다면 이 포스트를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죽이지 않고 수명대로 잘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충분한 물잡이 과정을 거치라 저도 관상어 관련 커뮤니티를 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많은 질문이 우리 구피가 새끼를 언제 낳을까요?이고 두번째가 우리집 ..